[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노랫말싸미' 백지영이 첫 번째 '1타 강사'로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케이팝 어학당 - 노랫말싸미' (이하 '노랫말싸미') 에서는 가수 백지영이 첫 번째 선생님으로 출연했다.
미국, 프랑스, 콩고, 영국, 폴란드, 칠레,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수강생(싸미)들은 백지영의 등장에 "클래스가 다르다"며 환호했다. 이어 자신을 "1999년도에 데뷔한 대한민국의 여자 가수다"고 소개한 백지영은 'DASH' 춤을 추며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이후 본격적으로 제 1강에 들어갔다. 첫 번째 노래는 '총 맞은 것처럼'이었다. 백지영은 "이 곡이 인기를 많이 얻기도 했지만, 직설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노래다. 언어나 문화적인 생각들을 이 노래로 풀어보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선곡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지영은 "반복되는 '그냥'이라는 단어가 중요하다. 점층적으로 어떻게 감정이 변화 되는지 알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냥이 왜 세 번이나 나왔을까"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백지영의 설명 아래 싸미들은 직접 노래를 불렀다. 싸미들은 각자 자신의 감정을 대입하여 담담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노래를 불렀다. 특히 그렉은 가사를 곱씹으면서 울컥하기도 했다.
2강에서는 '내 귀에 캔디'에 대해 강의했다. 줄리는 "여자가 남자한테 야해지자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해 백지영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그는 "이 노래는 썸에 관한 노래라고 생각했다. 여자와 남자가 연인으로 발전하기 전, 여자가 원하는 말이 있어 남자에게 조르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불렀다"라고 전했다.
이후 백지영은 즉석에서 최동렬 대표와 함께 '내 귀에 캔디' 무대를 직접 선보였다. 백지영은 "이 노래를 하려면 반드시 춤을 춰야 한다"고 말하자 싸미들은 커플 매칭을 향한 댄스배틀을 시작했다. 싸미들은 놀라운 춤 실력을 선보여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커플 매칭 후, 백지영은 "댄스곡은 단어를 씹어서 발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콧소리를 강조했다. 또, 백지영이 알려준 포인트 안무를 숙지한 싸미들은 각자 색다른 커플 댄스를 선보였다. 그중 그렉과 플로리안은 남남 커플임에도 요염하고도 격정적인 춤을 춰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강의가 끝난 후 싸미들은 "정말 영광이었다. 이제는 아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 선생님을 더 잘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백지영도 "애정을 가지고 제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들 앞에서 제 노래에 대해 설명하니까 너무 뿌듯했다. 사실 첫 느낌을 조금 잊어버린 느낌이었는데 (첫 느낌이) 다시 살아났다. 저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노랫말싸미'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노랫말싸미' 방송화면 캡처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