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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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전도연 "중반부 등장, 내가 봐도 임팩트 있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0.02.11 11:50 / 기사수정 2020.02.11 11:3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전도연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도연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으로, 전도연은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역을 연기했다.

이날 전도연은 "영화의 제목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라는 말을 워낙 좋아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대체할 만한 다른 말은 없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극 중반부인 50분 만에 강렬하게 첫 등장을 알리는 모습을 떠올리며 "(스스로도) 임팩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연희 캐릭터 자체가 등장하는 신부터 임팩트가 있기 때문에, 힘을 빼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연기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힘을 빼도 연희의 모든 캐릭터가 이미 정해져있는 것이기에 일부러 무언가를 더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첫 등장 신에서 상대의 머리를 술병으로 내리치는 장면을 언급한 전도연은 "힘을 빼려고 했지만 사실 그런 신들은 좀 겁이 나기도 한다. 누군가를 때리는 신은 늘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전도연이 엄살 부리네'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굉장히 집중하고 신경쓰고 걱정했던 신이기도 했다. 제대로, 한 번에 끝내려고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한 번에 촬영을 잘 끝냈냐'는 물음에는 "완전히, 정말 잘 끝냈다"고 환하게 얘기해 웃음을 더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영향으로 최근 개봉을 잠정 연기했던 '지푸라기라고 잡고 싶은 짐승들'은 19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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