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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다견 가정 왕따 문제 해결…보호자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20.02.10 23:37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다견 가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에 관해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지상렬이 일일제자로 등장했다. 

이날 이경규, 이유비, 강형욱은 일일제자 지상렬과 함께 스피츠 2마리가 있는 집을 관찰했다. 보호자는 "하늘이를 키웠는데, 하늘이가 혼자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유기견이었던 태양이를 입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5마리의 강아지가 산책을 마치고 들어왔다. 총 7마리가 함께 사는 집이었다. 6마리 모두 파양의 아픔이 있는 아이들이라고.


다들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사이 망고는 숨으려고 했다. 보호자 옆을 맴돌던 망고는 하늘이가 다가오자 도망쳤다. 하늘이는 망고가 영역 표시를 하면 꼭 뒤따라와 같은 자리에 영역 표시를 했다. 강형욱은 "관찰하면서 지배하는 상황이다. '몰이'한다고도 표현한다"라고 밝혔다. 이경규는 "이해가 가는 게 제가 하는 프로그램에 꼭 상렬이가 나타난다"라고 말하기도.

하늘이는 보호자 품에 안겨 있는 망고에게 막무가내로 공격을 했다. 망고를 물기까지 한 하늘이. 강형욱은 "다견 한 마리에게 애정을 쏟는 행동은 위험할 수 있다. 하늘이가 보호자 옆에 보디가드처럼 앉아있다. 편안한 상태가 절대 아니다"라고 짚었다.

보호자는 "하늘이가 망고를 너무 괴롭혀서 망고를 입양 보내려고 3일 정도 임시 보호를 맡겼다. 근데 잘 안 됐다. 지금 망고, 하늘이가 제일 문제인데, 탄이가 옆에서 부추긴다"라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다른 강아지들이 왜 동조하는 줄 아냐. 망고 다음으로 타깃이 되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 망고가 다른 집으로 가면 다른 한 마리가 그 역할이 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강형욱의 말처럼 망고가 방에 들어간 사이 하늘이는 탄이를 공격했다. 보호자는 어쩔 수 없이 반려견들을 나눠 애견카페와 집에서 각각 생활하고 있다고.

이경규, 지상렬에 이어 강형욱이 출동했다. 그러는 사이 망고는 카메라 감독의 품으로 숨었고, 하늘이는 계속 망고를 위협했다. 그때마다 강형욱은 곧바로 하늘이를 저지했다. 강형욱은 "망고가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한다. 망고와 어울리면 내가 타깃이 될 수 있으니까. 왕따다"라며 안타까운 상황을 말했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7마리가 다 함께 살 건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보호자는 이미 버림받은 과거가 있는 아이들을 또 떠나보내기가 쉽지 않다며 눈물을 보였다. 강형욱은 조심스럽게 "이렇게 많이 키우면 안 된다. 4마리 이상의 반려견을 기를 경우, 사람이 집에 있어야 한다. 누구에게도 애정을 주지 말고 기계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가정 보호소란 느낌으로"라고 말했다.


이어 강형욱은 끼어들기 훈련을 시작했다. 강형욱은 왕따가 없어도 집에서 잘 지낼 수 있단 걸 알려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형욱이 원래 보호자와 혼자 생활하던 하늘이의 마음을 되짚어주며 "보호자님처럼 훌륭한 일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좋다. 그런데 한편으론 정말 밉다. 이 교육을 하면서도 제 마음이 탐탁지 않다. 하늘이는 최선을 다해 산 것뿐이다"라고 했다.

보호자는 눈물을 쏟았고, 강형욱은 보호자를 다독였다. 강형욱은 집안의 분위기를 한결 편안하게 만든 후 "절대 잊지 말아라. 하늘이가 했던 행동은 이 집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려고 한 거다"라고 강조했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반려견을 데려오지 않겠단 약속을 받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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