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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륙 피겨] '개인 최고점' 차준환, 5위 오르며 역대 최고 순위

기사입력 2020.02.09 19:02 / 기사수정 2020.02.09 19:2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국내 남자 선수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9일 서울 와이키키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8.78점, 예술점수(PCS) 86.28점을 합쳐 총점 175.06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90.37점을 받은 합계 265.43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날 차준환의 점수는 프리스케이팅과 총점 모두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이다. 2018-2019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작성한 프리스케이팅 기존 최고점(174.42점)을 0.64점 끌어올렸고, 총점에서도 263.49점에서 1.94점 올라섰다. 또한 차준환은 지난해 자신이 작성한 6위를 넘어서며 4대륙 대회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스스로 다시 썼다.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1번째 연기자로 나선 차준환은 첫 연기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뛰었고, 쿼드러플 살코 역시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한 차준환은 플라잉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까지 모두 레벨4로 소화했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에 이어진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온 부분은 아쉬웠다. 이후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를 소화하고 연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 싱글 우승은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차지했다. 하뉴는 총점 299.42점을 기록하며 우승, 올림픽(2014년·2018년), 세계선수권대회(2017년·2014년), 그랑프리 파이널(2014년·2015년·2016년·2017년)에 이어 4대륙 대회(2020년)까지 우승하면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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