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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오정세, 드림즈 해체 발표…남궁민 "제가 매각하겠다" [종합]

기사입력 2020.02.08 23:07 / 기사수정 2020.02.08 23:08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스토브리그' 오정세가 드림즈 해체 발표를 한 가운데, 남궁민이 전국환을 직접 찾아가 드림즈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15회에서는 드림즈를 지키려는 백승수(남궁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두기(하도권) 트레이드를 강행한 권경민(오정세). 백승수는 "이딴 식으로 할 거면 해체를 시켜라"라고 분노했고, 권경민은 "우리한테 적합한 방식은 리빌딩"이라고 응수했다.

소식을 들은 임동규는 "그런 놈들이랑 강두기랑 바꾸는 게 말이 되냐"라며 "이번에도 백승수냐? 그럼 어떤 새끼야"라고 소리쳤다. 강두기는 "임동규는 그냥 홈런 날리고, 안타 치고 뛰고. 그것만 해라"라고 했지만, 임동규는 "지랄하네"라며 훈련 보이콧을 선언했다.


강두기는 백승수에게 "오자마자 세 번만 욕 먹겠단 약속 지키지도 못하고 가네요"라고 했고, 백승수는 "지키지 못한 건 저다"라며 미안해했다. 그러자 강두기는 "앞으로도 모든 걸 지킬 수 없을 거다. 그때마다 이렇게 힘들어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이세영(박은빈)은 충격을 받은 백승수 대신 윤성복(이얼)에게 "강두기 선수는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데, 2군 오가는 선수 두 명과 바꾼다뇨"라며 정말 동의한 거냐고 물었다. 윤성복은 "선수단 구성에 제 권한을 쓴 게 잘못된 거냐"라고 대꾸했고, 이세영은 "감독님 권한 찾아드리려고 백승수 단장님이 얼마나 애썼는지 알지 않냐"라고 했다. 그러나 윤성복은 "이해를 바라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집에 돌아온 이세영은 장사꾼은 밑지는 법이 없단 엄마의 말을 듣고는 "우리 사장도 안 미쳤을 거 아냐"라며 달려 나갔다. 이세영은 백승수를 만나 "세영은 "강두기 선수를 못 지켰다고 생각하면서 자책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권경민 행보에 대해 대책을 세우자고. 하지만 백승수는 "강두기 선수는 제가 우승을 생각하며 생각했던 수많은 퍼즐 중에 늘 기본에 깔려있던 조각이다"라며 포기하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이세영은 "우리가 지켜야 할 선수가 너무 많다. 전 단장님과 목표가 달랐다. 우승이 아니라 지고 나면 분한 줄 알고 다음 날은 이기는 팀"이라며 "우승이 아니면 의미가 없단 극단적인 생각엔 동의할 수 없다. 우리가 단장님한테 신뢰를 갖게 된 건 우승 경력 때문이 아니라 단장님이 보여준 책임감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강두기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드림즈 팬들은 구장 앞에서 맥락 없는 트레이드를 한 백승수에게 물러가라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이를 본 권경민은 장우석(김기무)에게 "평일 낮인데 어떻게 와서 저러는 거야?"라고 의아해했다.

이세영은 운영팀에게 "이걸 막을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자"라고 했다. 임미선(김수진)이 실적 개선을 통해 야구단이 잘 돌아가고 있단 걸 알려준 후 변치훈(박진우)이 보도자료를 뿌리겠다고 했다. 유경택(김도현)은 기획 기사에 보탤 자료를 만들고 있다고.


양원섭(윤병희)은 인맥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했다. 이세영은 "우리가 하려는 게 사장을 막을 수 없을 수 있다. 마음대로 하려는 걸 고민하게는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돌아온 백승수는 운영팀을 칭찬하며 "우린 한발 더 나아갔으면 한다. 드림즈가 꼭 재송 드림즈여야 하는지"라고 밝혔다.

이어 백승수는 장우석에게 접근, 불의를 고발하라고 설득했다. 모든 걸 책임지겠다고. 백승수는 강두기의 이면계약서가 존재하고, 본사에 송금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백승수는 장우석을 통해 이면계약서를 확보했다. 현금 20억 원이었다.

하지만 내부고발을 하면 단장 자리를 보장받지 못할 수 있었다. 양원섭이 이를 지적하자 백승수는 "의미 없다. 제 임기는 이번 봄까지다"라며 "제가 나가고 나서도 부당함에 당당히 맞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백승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면계약서의 존재를 밝히며 "트레이드의 전면무효화를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했다. 이면계약서가 공개된 후 여론은 드림즈 편으로 돌아섰다. 이제 운영팀은 백승수를 지킬 방법을 고민했다. 

타이탄스 측에선 야구협회 결정이 나기 전에 야구단끼리 트레이드를 취소하자고 연락이 왔다. 하지만 재송그룹과 강성그룹의 빅딜이 성사됐고, 권일도(전국환)는 야구단을 해체하려고 했다. 권경준(홍인)은 권경민에게 "형이 하는 일이 그렇지 뭐"라며 당장 발표하라고 했다.

권경민은 백승수에게 "내가 지금 어디 가는 줄 알아? 드림즈 해체 발표 기자회견. 같이 갈래?"라고 했지만, 백승수는 "아니? 나도 많이 바쁠 것 같아"라고 밝혔다. 백승수는 직원들에게 "재송그룹이 우릴 버리기로 한 이상 우리도 결정이 필요하다. 이젠 우리도 재송그룹을 지워버려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했다.

권경민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드림즈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표를 하려 한다. 재송그룹은 드림즈를 해체한다"라고 했다. 그 시각 백승수는 권일도를 찾아가 "저에게 시간을 주신다면 드림즈를 제가 매각하겠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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