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목동, 김현세 기자] "함성이 터질 때마다 힘이 됐습니다."
김예림(17, 수리고)은 8일 서울 목동 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최고 기록을 남겼다.
기술점수 70.32점, 예술점수 64.34점으로 총 134.66점을 기록해 전 대회 최고점 130.26점을 넘겼다. 6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8.10점으로 21명 중 7위를 한 김예림은 합계 202.76점을 기록했다.
김예림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히 뛰어 수행점수 1.87점을 얻고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기세를 몰아 깔끔하게 뛰었다.
그러나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 0.71점이 깎였다. 그런데도 김예림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싯 스핀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김예림은 "시합 준비 과정이 어려웠다"며 "잘 끝낼 수 있으리라 생각 못 했는데, 최고 기록을 남기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프 뛸 때마다 관중석에서 함성 소리가 터졌는데,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내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김예림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경험이 도움이 됐다"며 "아직 챔피언십이나 시니어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는데,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게 돼 좋다. 그곳에서도 집중해서 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목동,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