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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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주 "'슈가맨3' 무대 찢었다고요? 감사…'최초 100불'은 큰 선물"(인터뷰)

기사입력 2020.02.08 09:1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슈가맨3' 시즌 최초로 100불을 달성한 슈가맨이 드디어 탄생했다. 1997년 데뷔한 가수 진주가 그 주인공. '난 괜찮아'를 부르며 진주가 등장하자, 100개의 불이 점등되는 장관이 펼쳐졌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서는 1999년 데뷔한 조이디와 1997년 데뷔한 진주가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희열 팀 슈가맨으로 등장한 진주는 데뷔곡 '난 괜찮아'를 열창했고, 20여 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한 진주의 무대에 40대부터 10대까지 불이 급속도로 켜졌다. MC 김이나와 유재석은 "무대를 찢었다"고 감탄을 드러내는가 하면, 진주는 '슈가맨3' 최초로 100불 달성에 성공했다.

'슈가맨3' 방송 직후 진주는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는가 하면, 멜론 핫트랙 1위와 인기 검색어 1위 등에 랭크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했다. 

'슈가맨3' 방송을 마친 진주는 엑스포츠뉴스에 "오랜만에 방송에 나오는 거라 설레이기도 했고, '10대 학생들이 내 노래를 알까?'라는 생각에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 긴 시간 토크를 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거의 없어서 긴장 보다는 설렘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진주는 100불이 들어올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음을 밝히며 "워낙 이 곡이 오래 된 곡이라 모를 줄 알았다. 하지만 녹화 때 각 세대별로 이 노래를 불러주셔서 놀랐고, 100불이 들어 왔을 때 기대하지 않았던 큰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뻤다"고 말했다. 또 '무대를 찢었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하다. 제 입으로는 말하기 민망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무대를 즐겼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평소 '슈가맨' 팬이신 아버지와 함께 본방사수를 했다는 진주는 "응원 댓글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보는 내내 저와 아버지에게 지인 분들의 축하 전화가 와서 놀랐다. 특히 '감동 받았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흐뭇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방송을 통해 진주는 근황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최근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또한 활발하게 활동하다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온 뒤 새로운 소속사와 분쟁이 생겼고, 소송 기간만 무려 7년이 지났다.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돈을 받고 사라졌다. 그래서 혼자 변론을 했다"며 "그때 법을 공부해 로스쿨 1차까지 합격했다. 결국 소송에서 승리했고, 아침에는 법 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미사리 같은 곳에서 행사를 했다. 새벽에 우유 배달도 하고 시간 강사도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진주는 소송 당시 이야기를 꺼냈을 때 오히려 더 담담하게 전하려 했다고 밝혔다. "말이란 것이 방향성을 가진 것이라서 어떠한 방향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가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7년간 소송을 했던 이야기를 꺼낼 때는 좀 담담하게 이야기 하려고 했어요."

'무대를 준비할 때, 어떤 부분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느냐'고 묻자 진주는 "'난 괜찮아'가 워낙 전주가 짧아서 마이크에 보컬 목소리가 잘 안들어갈까봐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에브리 바디'의 경우, 다른 내 히트곡들과 비교했을 때 자주 부르질 않았는데 오랜만에 '에브리 바디'를 불러야 해서 목소리나 창법에서 그 때와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가장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진주는 그동안 박사 학위 논문을 쓰면서 현재 전임교수로 재직중인 정화예술대학 실용음악학부에서 강의를 하며 바쁘게 살았다고. 바쁘게 지내던 와중에도 진주는 음악과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음을 전했다. "논문 내용이 미국 흑인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다 보니 평소에 좋아했던 소울 장르의 음악을 들을때면 음악에 대한 갈증이 생겨나기도 했어요."

진주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함께 오랫동안 잊지 않고 기억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내년에 SCI 논문 프로젝트 연구를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에 꼭 앨범을 내고자 합니다. 아마도 음악 스타일은 흑인음악을 기반으로 한 소울음악이 주를 이룰 듯 해요.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기억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 더 완성도 있는 음악으로 팬 분들께 위로와 용기가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팬분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기억이 진주 임에 감사드립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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