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에서 동반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 코파 델 레이 8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3-4로 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고 있는 '임대생'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활약에 울었다. 외데가르드는 전반 22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세컨볼을 논스톱으로 차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주도한 건 레알 마드리드였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9분, 11분에 알렉산데르 이삭이 연속골을 뽑아내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4분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한 마르셀로가 디아즈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24분 메리노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해 스코어는 1-4까지 벌어졌다. 후반 36분 호드리구, 후반 추가시간 3분 나초 페르난데스가 추격골을 터뜨렸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지난해 10월 23일(vs 갈라타사라이)부터 이어온 '21경기 무패' 행진이 마감됐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끝난 뒤 킥오프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코파 델 레이 8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해 0-1로 졌다.
바르셀로나는 안수 파티, 리오넬 메시, 세르지 로베르트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을 높이며 빌바오를 공략했지만 위협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빌바오의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앙투앙 그리즈만, 아르투르 등을 투입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빌바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윌리암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세티엔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아직까지 큰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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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