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2 12:03
올 시즌 절반을 소화한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이 오는 25일(현지시각) 독일 호켄하임 서킷에서 1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호켄하임 서킷은 한 바퀴 4.574km의 서킷을 67바퀴 돌아 총 306.458km를 완주하는 코스로, 지난 2007년부터 뉘르부르그링 서킷과 격년으로 독일 그랑프리(Grand Prix, 이하 GP)를 개최하고 있다.
모터 강국인 독일의 이 서킷은 포뮬러원과 유구한 역사를 함께 한 서킷이다. 하지만, 지난 2003년 안정상의 문제로 서킷 레이아웃을 변경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정비 되었다.
평균 1분 13~15초 내외의 랩타임(Lap time, 서킷 1주를 완주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갖는 비교적 길이가짧지만 긴 곡선구간 뒤에 이어진 헤어핀(Hairpin, U자형 커브로 180도의 코너) 구간에서 잦은 사고가 발생하는 스릴 만점의 코스를 자랑한다. 또한, 비교적 추월이 쉽게 이루어지는 서킷 레이아웃은 드라이버들의 승부욕을 자극해 숨막히는 접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올 시즌 처음으로 홈 경기를 치르는 메르세데스GP의 활약 여부다. 호켄하임 서킷이 첫 등장한 1939년 당시 서킷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속 테스트를 위한 트랙으로 지어질 정도로 메르세데스 벤츠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메르세데스GP는 두 명의 독일인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와 니코 로즈버그를 영입해 독일 순수 혈통의 포뮬러원 팀을 완성했다. 부활을 꿈꾸는 F1황제 미하엘 슈마허와 메르세데스GP가 홈경기에서 회심의 일격을 가할 수 있을 지에 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영국GP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드라이버를 교체하며 이목을 끈 HRT은 다시 한번 모험을 예고했다.
이번 독일GP에서는 브루노 세나(브라질)가 재투입되고 2010시즌 유일한 인도계 드라이버로 눈길을 끈 카룬 찬독(인도)을 대신해 테스트 드라이버인 사쿤 야마모토(Sakon Yamamoto, 일본)가 콕핏(Cockpit, 포뮬러원 머신의 운전석)에 합류해 브루노 세나와 호흡을 맞춘다.
반환점을 돈 2010시즌 F1은 현재 맥라렌의 두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2008년 우승, 영국)과 젠슨 버튼(2009년 우승, 영국)이 각각 145점과 133점으로 나란히 1,2위에 올라있다. 레드불 레이싱 듀오 마크 웨버(호주)와 세바스찬 베텔(독일)이 128점, 121점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컨스트럭터즈 부문 역시 맥라렌이 27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레드불 레이싱이 29점 차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 영국GP (C) 레드불 레이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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