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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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호의 깊어가는 선발 고민

기사입력 2010.07.22 08:03 / 기사수정 2010.07.22 08:0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역시 문제는 선발이었다. 수준급 공격력을 갖추고 있지만 선발 투수가 초반에 무너지는데야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다. 롯데, KIA 등과 힘겨운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 트윈스 이야기다.

21일 경기에서도 그랬다. 지난 1일 넥센전에서 1이닝만 던지고 강판됐던 김광삼이 2군에 갔다가 20일만에 돌아왔다. 그런데 이번에도 딱 1이닝을 투구한 뒤 마운드를 떠났다. 그러는 사이 LG는 대량실점했고 결국 그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해 4-6으로 졌다.

김광삼을 구원한 투수는 서승화였다. 2⅔이닝을 던진 뒤 이번에는 한희가 나왔다. 서승화와 한희는 시즌 전 박종훈 감독이 '5선발 후보군'으로 점찍었던 투수들이다. LG는 선발급 투수 세 명을 연달아 투입하고도 마운드의 열세를 보인 셈이었다.

경기 후 박종훈 감독은 "경기 초반 실점이 많다보니 후반에 기회가 와도 역전하기가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놓은 다음 "선발 투수들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발진을 잘 추스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LG는 현재 에이스 봉중근과 외국인 투수 필 더마트레 이외에 믿을만한 선발 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강철민이 복귀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쳤으나 아직 100% 신뢰하기는 어려운 상태. 박명환은 2군 등판에서 4이닝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기대를 모았던 김광삼마저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투구 내용을 보이면서 박종훈 감독의 걱정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박종훈 감독 ⓒ LG 트윈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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