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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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고교야구] 무등기 챔프 북일고, 16강 안착

기사입력 2010.07.21 22:46 / 기사수정 2010.07.21 22:4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객원기자] 부산일보와 부산광역시 야구협회, 대한야구협회(회장 강승규)가 공동 주관하는 제62회 화랑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북일고, 선린인고, 효천고가 각각 승리를 거두었다.

21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화랑대기 고교야구 1회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천안 북일고가 충훈고를 물리친 데 이어 선린인고는 울산공고를, 순천 효천고는 부산공고를 물리치고 각각 16강행 막차를 탔다.

제1경기 : 천안 북일고 8 - 0 안양 충훈고(7회 콜드)

올 시즌 무등기 대회에서 패권을 차지한 북일고가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충훈고에 8-0, 7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가볍게 16강에 안착했다. 북일고는 2회 초 공격서 4번 홍성갑의 3루타에 이은 5번 오준혁의 1타점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서는 8번 김주현이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쇼를 펼쳤다. 5회 초 공격에서 1번 신준섭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두 점을 추가한 북일고는 6회 초 공격에서도 7번 박건주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무려 3점을 추가하며 콜드게임 승리의 완성을 알렸다. 반면 충훈고는 득점 찬스에서 주자들이 어이없게 아웃되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며, 1회전 탈락의 분루를 삼켜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북일고 이승용이 충훈고 타선을 5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2경기 : 선린 인터넷고 5 - 3 울산공고

박순영 감독이 이끄는 선린인고가 ‘복병’ 울산공고에 진땀 승을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선린인고는 2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8번 정민채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3-2의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 말 공격에서는 4번 장근우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데 이어 5번 김성태 역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결승점을 냈다. 상, 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던 선린인고의 완승이었다. 그러나 울산공고 역시 9회 초 마지막 공격서 2사 이후에 한 점을 추격하는 등 신생팀답지 않은 면모를 보여 향후 봉황대기에서의 대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마운드에서는 선린인고 우완 장성호가 8과 2/3이닝을 책임지며, 울산공고 타선을 3점으로 틀어막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3경기 : 순천 효천고 4 -  2 부산공고(10회 승부치기)

서창기 감독이 이끄는 순천 효천고가 ‘홈팀’격인 부산공고에 10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승하며, 시즌 첫 전국대회 16강에 올랐다. 효천고는 3회 초 공격서 2사 이후 4번 홍승혁이 선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양 팀은 7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전개해 가며,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이때 까지만 해도 효천고의 한 점 차 영봉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부산공고는 8회 말 반격서 상대 투수 폭투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기어이 연장으로 끌고 갔다.

먼저, 승부치기에 들어선 효천고는 3번 이민우의 2타점 우월 2루타와 4번 홍승혁의 스퀴즈 번트를 묶어 대거 3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했다. 부산공고 역시 10회 말 승부치기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2번 심재영의 병살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한 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마운드에서는 7회부터 선발 김민욱을 구원 등판한 에이스 박정준이 4이닝 동안 부산공고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 제62회 화랑대기 고교야구 22일 경기 일정(16강전)

제1경기(10:00) - 충북 세광고등학교 vs 광주 동성고등학교
제2경기(12:30) - 서울 청원고등학교 vs 서울 중앙고등학교
제3경기(15:00) - 서울 성남고등학교 vs 대전고등학교
제4경기(18:00) - 부산고등학교 vs 부산 개성고등학교

☞ 2010 화랑대기 고교야구 공식 홈페이지 - http://baseball.busan.com (문자중계 서비스 제공)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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