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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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감독, 강철민의 투지에 반했다

기사입력 2010.07.21 09:33 / 기사수정 2010.07.21 09:4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LG 트윈스 박종훈 감독이 강철민의 복귀전 투구에 대해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박종훈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구위가 예상보다 좋았다. 변화구 역시 기대보다 괜찮았다"고 강철민의 투구를 본 느낌을 전했다.

강철민은 지난해 4월 LG로 이적했으나 부상 치료와 투구폼 교정 등을 하느라 1군에 오르지 못하다가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LG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였다.

4이닝 동안 1실점(1자책)한 것이 결승점이 돼 패전 투수로 기록됐지만, 삼진을 4개나 잡아냈고 피안타는 하나뿐이었다. 당시 박 감독은 "강철민의 가능성을 본 것이 수확이다"라고 경기 후 말한 바 있다.



박종훈 감독은 강철민이 등판하기 전까지 변화구에 의문 부호를 달았다. 빠른공 최고 구속은 2군 등판 때 시속 149km까지 나왔기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강철민이 수술 부위에 신경쓰느라 변화구 구사를 조심스러워한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러나 강철민은 첫 등판에서 감독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눈도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집중력과 투지가 매우 훌륭했다. 무엇보다도 '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 중요했다"고 강철민을 거듭 칭찬했다.

오랜 재활과 2군 생활을 거쳐 어렵게 잡은 선발 기회였기에 강철민은 더욱 열심히 던졌고, 그 모습은 사령탑의 뇌리에도 강한 인상을 남긴 모양이다.

박종훈 감독은 이어 "강철민 본인은 5회까지 던지고 싶다고 했지만 코칭스태프에서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교체했다"고 설명한 다음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그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강철민은 현재 1군 등록이 말소된 상태. 그러나 박종훈 감독 앞에서 가능성을 드러낸만큼 곧 1군에 돌아와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박종훈 감독, 강철민(이상 자료사진) ⓒ LG 트윈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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