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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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손흥민, 맨시티 격침 후 "동료들과 함께 해 기쁘다"

기사입력 2020.02.03 17:16 / 기사수정 2020.02.03 17:3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활약에 취하기보단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시즌 13호골(리그 7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10승 7무 8패(승점 37)가 된 토트넘은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위 첼시와 승점 차는 4로 줄였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엔 찬스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지만, 후반에 날았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이기고 있는 후반 28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볼을 받았다. 재빨리 돌아선 뒤 골대 구석으로 낮게 깔아 차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득점 감각을 한껏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경기 뒤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 좋은 승리다. 물론 어려운 경기였다. 동료들이 정말 잘 해줬고, 홈에서 무실점 경기와 두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맨시티를 상대로 통산 5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때마다 맨시티는 무너졌다. '맨시티 킬러'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손흥민은 겸손했다. "골을 넣은 건 기쁘지만, 동료들과 함께 우리의 정신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그 자체다. 이 팀과 함께라는 사실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린 '신입생' 스티븐 베르바인에 대해 "대단한 마무리였다.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다. 베르바인이 골을 넣자마자 팀 모두가 기뻐했다"면서 "내가 크리스탈 펠리스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었을 때가 기억난다. 베르바인에게 정말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격려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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