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10년차 K팝 대표 걸그룹 에이핑크가 단독 콘서트를 성료하며 막강한 저력을 과시했다.
에이핑크는 지난 1일, 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Welcome to PINK WORLD(웰컴 투 핑크 월드)'를 열고 5천여 팬을 만났다.
아래, 오랜만에 완전체로 모인 에이핑크 멤버들이 등장했다. 'Everybody Ready?', 'Drummer boy', 'Mr. Chu' 무대까지, 축제의 퍼레이드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화려한 '핑크 월드'로의 초대를 알렸다.
반가운 인사를 건넨 멤버들은 "이렇게 새해 초 마다 팬들과 함께해서 행복하다"라며, "콘셉트를 '놀이공원'으로 꾸며봤다. 행복한 시간 보내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에이핑크는 ‘청순돌’로 정점을 찍게 해준 'My My', 'LUV', 'NoNoNo'와 ‘청순 카리스마’로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하며 제 2의 전성기를 열어주었던 '1도 없어', ‘%%(응응)’ 등 지난 9년간 에이핑크가 선보여온 대표 히트곡들을 포함해 총 26곡으로 공연을 풍성하게 꾸렸다.
멤버들은 솔로 무대를 꾸며 특별함을 더했다. 하영은 청하의 '벌써 12시', 초롱은 비의 '나쁜 남자'로 퍼포먼스를 꾸며 성숙한 카리스마를 뽐냈으며, 은지는 ‘위대한 쇼맨’의 OST인 'Never Enough'로 풍성한 성량이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다. 나은은 Pussycat Dolls의 'Buttons', 남주는 보아의 'Girls On Top', 보미는 이효리의 'Chitty Chitty Bang Bang'과 Billie Eilish의 'bad guy'로 평소에 볼 수 없던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어진 유닛 무대에서는 초롱, 은지, 남주가 'Be My Self', 보미, 나은, 하영이 'Love Is Blind' 미공개곡을 선보여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공연 막바지 멤버들은 “벌써 6번째 콘서트다. 여러분들 덕분이다.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저희가 10년이 다 돼가는데 모든 순간이 여러분이었다"며, “콘서트 이후에도 좋은 소식 많이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팬들과의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 에이핑크는 엔딩곡 '네가 손짓해주면'을 부르며 장장 180여 분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내에서만 6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료하며 10년차 K팝 대표 걸그룹의 막강한 저력을 다시 한 번 과시한 에이핑크는 서울에 이어 오는 3월 홍콩에서 공연의 열기를 이어간다, 콘서트로 2020년 완전체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에이핑크의 앞으로 행보에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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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