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쐐기골을 터뜨렸다. 앞선 2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득점 감각'은 살아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았다. 골대를 등진 상황에서 볼을 받았지만 순간적인 턴으로 슈팅을 때리기 위한 완벽한 포지션을 취했다. 수비의 방해를 받지 않은 손흥민은 골대 구석으로 완벽히 차넣으며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최근 5경기 4골을 터뜨리며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과 맨시티 경기가 끝난 이후 '이주의 EPL 팀'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리버풀 듀오' 모하메드 살라와 로베르트 피르미누와 함께 쓰리톱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원하던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은 케인처럼 타고난 공격수가 아니기에 공을 잡고 버텨줄 수 없지만, 맨시티와 경기에서 노력을 골로 보상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신입생' 베르베인(토트넘)도 이름을 올렸다. BBC는 "베르베인에겐 정말 좋은 시작이다. 베르베인은 EPL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250번째 선수가 됐고, 네덜란드인으로서는 최초다"라고 호평했다. 전반전 페널티킥을 막는 등 송 다섯 번의 세이브를 기록한 위고 요리스(토트넘)도 함께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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