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9 11:22 / 기사수정 2010.07.27 10:12
클럽축구 발언대 [24편] - 포천시민축구단 U-18
K3리그 팀 산하구단으로서 유일하게, 포천시민축구구단 U-18(이하 포천 U-18)팀이 대한민국 클럽축구대제전(이하 클럽축구대제전)에 참가한다.
2008년 K3 포천시민축구단이 창단 되면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공을 차던 학생들이 클럽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팀을 만들기 어려웠던 고등학생들도 포천 U-18 팀을 통해 좋아하는 축구를 마음껏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포천은 높은 축구 열기에 못지않게 유소년 축구에 대한 관심이 큰 지역이다. 특히 포천시민축구단의 구단주를 겸임한 서장원 포천 시장의 유소년 축구 발전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그로 인한 좋은 영향들이 포천 시 유소년 클럽에 미치고 있다. 매년 포천 시 체육회장기 초, 중, 고 축구대회가 개최되는 한편, 포천시민축구단에서 유소년 축구 육성을 통한 축구 저변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포친 시민축구단에서는 U-8, U-10, U-12, U-15, U-18 팀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포천 U-18 팀은 학업을 모두 마친 뒤 축구를 하는 것이 방침으로, 축구를 통해 기른 체력이 학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천 U-18 감독을 겸하고 있는 오현철 사무국장의 말이다.
"저희 구단은 선수들이 학업을 마치고 주말과 주중을 이용하여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희 U-18팀은 현재 학업에서도 성적이 우수한 선수들로 선발 되었습니다. 이번 클럽축구대제전에 출전함으로써 좋은 추억을 만들 거라 생각합니다."
포천 U-18 팀은 지난 클럽축구대제전에서 조 3위로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 때의 패배가 오히려 약이 됐다. 오 사무국장은 작년의 기억을 언급하면서도, 결코 승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작년에는 아쉽게도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그때의 패배가 오히려 우리선수들을 단결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올해도 물론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지만, 경기에서 지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을 것입니다. 다만 경기를 즐기지 못하고 나온다면 오히려 그게 더 문제겠죠. 대회에서는 경기를 맘껏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기말고사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오 사무국장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분위기가 항상 밝기 때문에 대회에 대한 준비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사무국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고등부 팀에 대해서, "서로가 경쟁 상대라기보다, 대회에 참여하는 팀들이 대다수 모든 학업을 마치고 훈련을 하는 팀인 만큼 결국은 더위와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각종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포천시민축구단인 만큼 클럽축구대제전에 대해 느끼는 의미도 남다르다.
오 사무국장은 "포천 시에서도 도 대회 및 전국대회 단위의 대회를 많이 개최했지만, 클럽축구대제전은 축구대회의 분야의 총집합체인 것 같다"며, 여러 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대회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강진군의 축구 인프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사실 대회 개최에 관하여 배우러 가는 부분도 없지 않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 사무국장은 대회에 대한 각오와 함께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좋은 성적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곳 강진군에서 모두 풀고 갔으면 합니다. 대회를 즐길 줄 아는 선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울러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치고, 좋은 추억을 남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제공=포천시민축구단 U-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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