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시스템 이원화…방탄소년단·태연, 앨범-음원 대상 주인공 [2020 서울가요대상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방탄소년단과 태연이 '2020 서울가요대상'의 주인공이었다.

제2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하 2020 서울가요대상)이 3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됐다.

서울가요대상은 이번 시상식부터 대상 시스템을 앨범과 음원으로 이원화하며 새로운 진화를 꾀했다. 새로운 대상 체제에서 각각 방탄소년단과 태연이 앨범과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23회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올해까지 7회 연속 꾸준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27회부터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K팝 대표 그룹임을 입증했다.

VCR을 통해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영광이다. 작년 4월에 발표했던 앨범으로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 저희의 음악을 들어주고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소중한 상을 주신 만큼 같은 자리에서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무대로 모답하겠다. 새 앨범이 곧 나오는데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19회와 20회 시상식에서 그룹 소녀시대로 대상 무대에 섰던 태연은 9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세 번째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태연은 본상과 OST상까지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대에 오른 태연은 "예상도 못했다. 레드벨벳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너무 당황스럽다. 여기에 받으실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기다려주시고 들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019년에 정말 행복하고 큰 의미가 있는 한 해를 보냈다. 2020년에 신인상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2020년도 행복한 한해 보낼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AB6IX는 "신인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받게되서 영광스럽다.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신인상을 받게될 줄 몰랐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앨범으로 컴백하겠다. 사랑하는 우진이도 다음에도 함께 할 테니 많은 사랑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신인상의 주인공 ITZY는 "2020년 시작부터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저희가 많이 부족하지만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2020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본상은 NCT 드림, 청하, 레드벨벳, 폴킴, 방탄소년단, 엑소, 마마무, 몬스타엑스, 뉴이스트, 트와이스, 태연, 슈퍼주니어 에게 돌아갔다.

NCT 드림은 "6명이서 처음 받는 상이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NCT 드림으로 5행시를 만들어 재치있는 소감을 전했다. 청하는 "올 초 부터 과분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낮은 자세로 올해도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2019년 한 해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웬디가 함께 있지 않아 마음이 아프지만 웬디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레드벨벳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만날 날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며 "다들 아프시지 마시고 2020년에는 5명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폴킴은 "제가 받을 줄 모르고 다른 것을 보고있어서 놀랐다. 2019년 많은 분들께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요즘 아프신 분들이 많은데 건강도 유념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고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열심히 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전했다.

엑소는 "지난 한 해 색다른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상으로 어느정도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 2020년에도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마마무는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다. 휘인이 함께하지 못했는데 어쨋든 마마무는 하나다. 앞으로도 멋진 음악으로 찾아뵙도록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몬스타엑스도 "항상 저희를 좋게 생각해주시는 음악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 주헌이도 건강 챙기고 있다. 사랑합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뉴이스트는 "이런 뜻 깊은 상을 안겨주셔서 감사드린다. 2020년에도 활발한 활동,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트와이스는 "이렇게 좋은 사랑을 받는 것 처럼 2020년 모두에게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항상 트와이스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슈퍼주니어는 "저희가 16년간 '한결같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해왔다. 그런데 이제는 한결같이 한다고 하면 안될 것 같다. 요즘 같은 시대에서 한결같이 열심히 하면 도태되기 때문에 더욱 더 치열하게 살아가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연은 "앞으로도 조금 더 발전하고 다양하고 좋은 음악 계속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부문별 시상에서도 다양한 아티스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R&B 힙합상의 주인공 케이시는 "제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이런 좋은 무대도 설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고 발라드상을 수상한 김재환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성장하는 김재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OST상을 받은 태연은 "앞으로도 제 목소리가 드라마의 한 장면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열심히 노래를 부르도록 하겠다"고 전했으며 데이브레이크는 "오늘 밴드는 저희 뿐이더라. 대한민국에 멋진 밴드들이 많으니 관심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댄스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하성운은 "작년에는 솔로 활동을 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이 성장했다. 2020년에도 다같이 행복하자"는 소감을 남겼다.


인기상과 QQ뮤직 최고 인기 K팝 아티스트상은 모두 엑소에게 돌아갔다. 엑소는 "언제 받아도 좋은 상이 인기상인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인기상을 받은 것 같다. 9년 차인데 큰 상을 받아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송가인이 수상했다. 송가인은 "뜻깊은 곳에서 소중한 상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하는 가수 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올해의 발견상 수상자는 시티팝 열풍의 중심에 있는 가수 김현철이었다. 김현철은 "저는 시티팝이 좋아서 30년전이나 지금이나 바보같이 이런 음악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음악을 장르로 만들어준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이런 시티팝 바람이 한 번의 이벤트나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영원한 장르로 남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2020 서울 가요대상 수상자 명단

●앨범대상=방탄소년단/ 음원대상=태연

●본상(12팀)=방탄소년단 태연 슈퍼주니어 엑소 트와이스 레드벨벳 뉴이스트 몬스타엑스 마마무 청하 폴킴 NCT DREAM

●신인상(3팀)=투모로우바이투게더 ITZY(있지) AB6IX(에이비식스) 
●댄스 퍼포먼스상=하성운

●발라드상=김재환

●R&B 힙합상=케이시

●OST상=태연

●밴드상=데이브레이크

●올해의 발견=김현철(시티팝)

●심사위원 특별상=송가인

●한류특별상=엑소

●인기상=엑소

●QQ뮤직 최고인기 K-POP ARTIST상=엑소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