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인터밀란 감독이 부족한 미드필더진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이 이른 시간 데뷔전을 치른 이유를 설명했다.
인터밀란은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피오렌티나에 2-1로 이겼다. 힘겨운 승리를 거둔 인터밀란은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에릭센은 첫 경기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에릭센은 팀이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21분 알렉시스 산체스와 교체돼 데뷔전을 치렀다. 에릭센이 골에 관여하진 않았지만 공교롭게도 1분 뒤 역전골이 터졌다.
니콜로 바렐라는 상대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것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다이렉트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콘테 감독은 경기 뒤 에릭센 투입에 대해 "에릭센이 동료들과 훈련한 시간은 단 하루다. 때문에 에릭센을 빨리 쓰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면서 "기용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마티아스 베시노와 바렐라 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릭센은 높은 수준으로 우리 팀 레벨을 끌어 올렸다. 나는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오고 싶다. 우리팀 미드필더가 정말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공격수를 세 명 기용하는 등 전술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선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스테파노 센시의 부재를 대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시스템을 시도했다. 에릭센은 몇 가지 다른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우리는 더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답변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