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현세 기자]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선수 둘에게 KBO 리그 첫해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는지 물었다. "한국시리즈 우승하고 싶습니다." "저도요. 하하."
올겨울 삼성이 영입한 '멀티 플레이어' 타일러 살라디노와 투수 데이빗 뷰캐넌은 KBO 리그 정보깨나 알고 온 선수들이다. 밀워키 출신 살라디노는 과거 NC 다이노스에서 뛴 메이저리그 에릭 테임즈에게, 뷰캐넌은 일본프로야구 시절 야쿠르트 스왈로스 동료이자 LG 출신 데이빗 허프에게 자주 들었다고 한다.
"테임즈가 말하길, 한국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 또, 이곳에서 테임즈가 홈런을 많이 쳤다는 것도 알고 있다. 테임즈는 한국 이야기 할 때면 늘 신나 있다."
"허프와 야쿠르트에서 같이 뛰면서 KBO 리그와 관련해 이것저것 들었다. 게다가 벤 라이블리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함께한 적도 있고, 다린 러프와도 아는 사이다. 그들에게 들은 게 많다."
둘은 지난해 투고타저 현상이 온 데 있어 공인구 변경 영향이 있다는 것도 유쾌하게 받아쳤다. 살라디노는 "홈런이 덜 나오니 배트 플립 할 기회도 줄어들 텐데…. 하하. 그래도 기대되는 시즌이다"라며 껄껄 웃었다. 뷰캐넌도 같이 웃더니 "라이블리가 '공이 더 작아지고 실밥이 달라졌다'고 하더라. 타자가 치기 어렵게 된 거면 투수에게 좋은 일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특히, 허삼영 감독이 "3년 동안 지켜 봐 온 선수"라고 한 뷰캐넌은 아시아 야구 경험이 도움 되길 바랐다. 그는 "내게 아시아 야구가 처음은 아니다. 그래도 KBO 리그는 분명 다른 리그다.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감독과 주장 박해민 모두 둘이 올 시즌 큰 도움이 되리라 판단하고 있다. 둘은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라며 "무엇보다 많이 이기는 게 중요하고, 끝까지 이기는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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