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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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선행주자 추월해 '황당 아웃'

기사입력 2010.07.18 18:16 / 기사수정 2010.07.18 18:1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주자가 앞에 있던 같은 팀 동료 선수를 추월하여 아웃을 선언당하는 기막힌 장면이 발생했다.

18일 대구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10차전에서다. 본헤드 플레이의 주인공은 삼성 채태인이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삼성 선두 타자 조동찬이 볼넷을 골라 나간 데 이어 채태인 타석 때 상대 실책이 발생해 무사 1,2루가 됐다. 선취점을 뽑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찬스.

희생번트를 대려다 실패한 신명철은 우중간 외야로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이대형의 글러브에 걸렸다. 2루에 있던 조동찬은 타구가 잡히는 것을 보고 리터치를 위해 2루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문제가 된 상황은 바로 그 순간 발생했다. 1루 주자 채태인은 상황판단을 잘못한 듯 2루를 밟고 나서 3루쪽으로 몸을 틀었고, 귀루하던 조동찬을 앞질러버렸다. 채태인은 뒤늦게 1루로 되돌아갔지만, 이미 규칙에 따라 아웃이 선언된 이후였다.

야구 규칙 7.08 (h)에는 주자가 아웃되지 않은 앞주자를 추월하였을 경우 아웃이 선언된다고 규정돼 있다.

삼성은 무사 1,2루의 황금같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 놓고도 황당한 주루사 때문에 점수를 얻지 못했다.

[사진 = 채태인(자료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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