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휴머니멀'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30일 방송되는 MBC 창사특집 UHD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에서는 에필로그 ‘공존으로의 여정’이 전파된다. 이날 미처 담지 못한 추가 에피소드들과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트로피 헌팅, 그 촬영 뒷이야기
쾌락을 위해 동물을 살상하는 충격적이고 불편한 진실 '트로피 헌팅'. 미국에서 아프리카 잠비아까지 트로피 헌터의 헌팅 전 과정을 촬영한 제작진은 촬영 당시 괴로웠던 마음을 털어놓는다.
헌터의 총에 하마가 죽는 것을 본 직후 연출을 맡은 김현기 PD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다. 좋다고 하이파이브를 청하는데 웃을 수가 없다”며 복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촬영감독은 헌터 올리비아의 얼굴에서 ‘악마의 미소’를 보았다며 섬뜩한 순간을 회상했다.
어벤져스급 프레젠터들의 메이킹 필름과 감춰진 진심
프레젠터 유해진, 박신혜, 류승룡이 촬영하며 생긴 에피소드 및 메이킹 필름도 포함되어 있다. 60시간에 걸쳐 이동한 후 뜻하지 않은 아프리카의 겨울 추위까지 경험한 류승룡, 촬영용 사파리차로 오지를 누비다 사자를 발견하고 환호하며 “휴머니멀 만세”를 외치는 박신혜, 트로피 헌터의 집에 걸려있는 박제들에 충격을 받고 뛰쳐나와 괴로워하는 유해진까지, 본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프레젠터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촬영 현장에서의 B컷들이 공개된다.
박신혜의 육해공 대활약상 공개
‘휴머니멀’의 히로인 박신혜는 아프리카로 이동하는 여객기에서부터 오지로 이동하는 경비행기와 헬리콥터, 촬영용 사파리카, 전동 카트, 강과 바다를 이동하는 모터보트에 이르기까지 안 타본 교통수단이 없을 정도로 활약했다.
특히 제주도에서 이루어진 돌고래와 해녀 촬영에서는 직접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해녀와 함께 잠수까지 해냈다. 이 촬영을 위해 박신혜는 스쿠버 레슨을 자청해 3차례 잠수 훈련을 받았다. 촬영 당일 제주도에 풍랑주의보가 올 정도로 파도가 높았지만, 전문가의 동행 하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배우 유해진은 “소수의 활동가에게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공존이라는 희망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실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세 프레젠터와 내레이터로 참여한 배우 김우빈은 휴머니멀을 통해 야생동물의 실상을 처음 알게 되었다며, 이번 다큐멘터리가 자신과 세상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휴머니멀'은 30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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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