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설인아가 나영희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빌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65회·66회에서는 홍유라(나영희 분)가 김청아(설인아)를 원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준휘(김재영)는 강시월을 질투했고, "강시월 누구야. 엄마가 후원하는 사람 같아서. 어떻게 아는 사이야"라며 물었다. 김청아는 "현장에 출동했다가 알게 됐어요. 교통사고"라며 설명했고, 구준휘는 "그런데 왜 계속 만나. 만에 하나라도 이상한 놈이면 어쩌려고 그래. 왜 그런 놈 사연까지 다 들어주고 있어"라며 걱정했다.
결국 김청아는 "신경이 쓰여서요. 강시월. 그 이름 준겸이가 말한 적이 있어요. 자긴 괴물이라고. 자긴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강시월, 박끝순. 자기가 잡아먹은 사람들이라고"이라며 털어놨다.
이후 구준휘는 "준겸이가 말한 강시월이 엄마가 후원하는 강시월이라면 엄마가 준겸이 때문에 후원해줬다는 이야기잖아. 그러니까 도대체 왜?"라며 고민에 빠졌다.
특히 홍유라는 구준겸이 구준휘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구준겸이 자살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게다가 홍유라는 김청아가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고 배신감을 느꼈고, 결국 김청아를 집으로 불렀다.
홍유라는 김청아를 보자마자 뺨을 때렸고, "왜 숨겼니.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내 아들이 널 구하려다 죽어? 이게 뭔지 알아? 준겸이가 준휘한테 쓴 편지야. 내 아들 어떻게 죽었니. 우리 준겸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니? 제발 사실대로 말하라고"라며 추궁했다.
김청아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고, 홍유라는 "죽으려고 만났니? 둘이 같이 죽으려고. 왜 그랬어. 네가 죽인 거야. 넌 나한테서 내 아들을 두 번이나 죽인 거야"라며 쏘아붙였다.
김청아는 "정말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라며 무릎 꿇었고, 홍유라는 "왜 너만 살아. 네가 아니라 내 아들이 살았어야지. 왜 너 혼자 살고 내 아들은 죽게 놔뒀냐고. 용서 안 해"라며 분노했다.
또 김청아는 백림(김진엽)에게 연락했고, 백림은 회식을 하느라 구준휘와 함께 있었다. 구준휘는 백림 대신 김청아에게 향했고, "미안. 술 냄새나지. 오늘은 취하고 싶었는데. 너한테 가지 않으려고. 근데 또 이렇게 와 있네. 더럽게 이기적인 놈이야. 보면 봐서 아프고 안 보면 안 봐서 더 아프고, 너무 아프다. 난 네가"라며 고백했다.
김청아는 끝내 "어머니가 아셨어요. 편지를 갖고 계셨어요. 준겸이가 구준휘 씨한테 보낸 편지"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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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