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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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RUN' 지성→황희, 한계 극복하고 마라톤 '완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1.24 07:30 / 기사수정 2020.01.24 01:09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RUN' 런티스트 멤버들이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23일 방송된 tvN 'RUN'에서는 런티스트 지성, 강기영, 황희, 이태선의 마라톤 도전이 그려졌다.

이날 지성은 대회를 하루 앞두고 걱정을 드러냈다. "병원에 갔더니 선천적인 척추분리증이라면서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하더라"라고 고백하며 "남들은 쉽게 하는데 나한테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허리 한 쪽 부분이 무너짐을 느껴서 더 재활에 신경을 쓰고 있다. 너무나 바라는데 바라는 목표치를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혹시나 낙오되지 않을까. 포기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든다"라고 밝혔다.

마라톤 대회 날이 밝았다. 러닝메이트가 된 지성과 황희는 서로에게 힘을 주며 달리기를 시작했다. 특히 지성은 황희의 무릎 통증을 걱정하며 마라톤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그러나 황희는 하프 지점을 앞두고 골반과 무릎 통증을 느꼈고, "생각지도 못하게 골반이 아파지기 시작했다. 이건 예상치 못했던 공격이었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지성과 황희는 각자만의 페이스로 달리기 시작했다. 지성도 하프 지점을 통과하자 몸에 무리를 느끼기 시작했고, 배번표에 붙인 딸의 스티커를 쓰다듬으며 힘을 냈다. 지성은 "딸 생각에 지금의 고통을 잊지 않을까"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황희는 외발로 달리는 러너를 보며 "내가 멈춰 있을 수가 없더라. 내가 엄살 피우는 느낌이랄까"라며 "순간적인 폭발력이나 기동력은 내가 앞설 수가 있지만 꾸준함에 자극을 받았던 것 같다"라고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후 지성은 "페이스 조절을 못해서 많이 힘들었다. 가장 문제는 수분이었다. 거의 30km를 지나고서는 수분 양을 조절을 못하겠더라"라고 상황을 전했고, 40km를 지나서는 "죽을 것 같다"라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성은 4시간 9분 16초를 기록하며 마침내 결승선에 통과했다. 이어 "이 기분으로 이런 각오로 이런 용기로 앞으로도 오랫동안 잘 살 수 있겠구나. 든든한 아빠가 될 수 있겠구나 든든한 가장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막판에 내 오른쪽 허리에서 발까지 오는 고통을 참은 게 대단했던 거 같다. 그런 고통은 처음이었다. 포기 안 한 게 너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태선도 다리 통증을 참으며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 이어 "끝나지 않네. 길을 잘 못 들었나? 살려주세요. 이건 음모야"라고 혼잣말을 하면서도 달리기를 멈추질 않았다. 이후 이태선은 4시간 38분 3초를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한 무릎 통증으로 위기를 겪었던 황희도 포기하지 않고 결승선을 향해 달렸고, 완주를 성공했다.  

한편 강기영은 끝내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강기영은 "하프를 지나고 나니까 말도 나오고 미소도 지을 수 있었는데 골반, 무릎이 너무 아파서 발은 말은 안 듣고 발목은 터질 거 같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강기영은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고, "사람들의 에너지가 너무 좋다. 나를 리프레시 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좋은 취미가 생길 수 있을 거 같은 기대가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성은 "러닝 자체가 인생이랑 비슷한 것 같다. 힘을 내서 에너지 넘치게 뛴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골인한다는 보장이 없다. 인생도 그렇듯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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