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공효진이 팬 댓글 논란 이후 사과의 뜻을 전한 가운데, 팬 역시 공효진에게 사과했다.
공효진의 팬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공효진이 출연한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공효진은 "제발 옛날 드라마 그만 소환해주시면 안돼요? 부탁할게요"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는 곧 태도 논란으로 이어졌다.
해당 계정을 운영 중이던 팬은 과거부터 꾸준히 공효진의 출연작 영상을 올리며 팬심을 드러내왔다. 그러한 팬들 대하는 공효진의 태도가 아쉬움을 안겼다는 것. 반면 논란거리가 아니며, 배우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공효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는 "그런 의도로 남긴 글이 아니었는데, 먼저 계정 소유주 분과 상처를 받은 많은 분들께 미안하다"며 "저에겐 작품 하나 하나, 그 작품들을 좋아해주시는 모든 분들까지 다 소중하다. 그저 너무 오래전 제 모자란 연기가 쑥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이제 그만 화 풀어요. 제발"라는 글을 덧붙이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공효진이 댓글을 남긴 계정의 주인이자 팬은 이 글에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본의 아니게 제 계정으로 많은 이슈가 되고, 서로 뜻하지 않은 일들이 부풀려져 확산되어 배우님께 큰 상처가 되지 않았나 싶어 정말 속상하고 죄송하다"고 운을 뗀 그는 "보내주신 댓글에는 오해없이 이해했고, 앞으로는 좀 더 배우님이 좋아하시는 쪽으로 응원하자고 생각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말 오랜 팬이고, 진심으로 공효진 배우가 20년 뒤 40주년이 되어 다시 대상 받는 그날까지 '쭉' 응원하겠다"며 "끝으로 제 계정으로 인해 많은 논란이 되어서 공배우님과 다른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단 말씀 전한다"고 훈훈하게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공효진은 지난해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타이틀롤 동백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2019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하 공효진 인스타그램 입장 전문
그런 의도로 남긴 글이 아니었는데, 먼저 계정 소유주 분과 상처를 받은 많은 분들께 미안해요. 저에겐 작품 하나 하나, 그 작품들을 좋아해주시는 모든 분들까지 다 소중합니다. 그저 너무 오래전 제 모자란 연기가 쑥스러웠어요. 다른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이제 그만 화 풀어요. 제발
이하 공효진 팬 글 전문.
사랑하는 공배우님! 먼저 정말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제 계정으로 많은 이슈가 되고, 서로 뜻하지 않은 일들이 부풀려져 확산되어 배우님께 큰 상처가 되지 않았나 싶어 정말 속상하고 죄송합니다. 보내주신 댓글에는 오해없이 이해했고, 앞으로는 좀 더 배우님이 좋아하시는 쪽으로 응원하자고 생각했구요.. 계정을 잠시 멈춘 것은 뜻하지 않은 오해가 확산되거나 양산되지 않길 바라는 맘으로 하였습니다. 다른 팬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인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정말 오랜 팬이고, 진심으로 공효진 배우가 20년 뒤 40주년이 되어 다시 대상 받는 그날까지 '쭉' 응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제 계정으로 인해 많은 논란이 되어서 공배우님과 다른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단 말씀 전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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