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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선발까지 준비" 이강철식 '채우기'

기사입력 2020.01.22 18:00 / 기사수정 2020.01.22 18:0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올 시즌도 KT 위즈 마운드는 계산이 섰다. 이강철 감독은 일찍이 구상까지 마쳤다.

KT는 지난 시즌 도중 이대은을 선발에서 마무리로 이동시켜 재미를 봤다. 거기에 주권이며 김재윤까지 불펜 전력을 공고히 했고, 선발진에서 김민과 배제성의 발견만으로 소득이 컸다는 평가다.

모자란 점은 채웠다. 일단 이 감독은 기존 1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보다 확실한 1선발을 원했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 감독은 전반적 선수층 두께까지 계산하고 있다. 6, 7번째 선발감까지 골라놨다.

이 감독이 꼽은 투수는 손동현과 박세진이다. 박세진은 KT가 야심차게 1차 지명으로 데려온 선수인데, 팔꿈치 수술로 지난해 재활만 전념했다. 이 감독은 "백업으로 잘 준비시켜야 기존 선발진에서 변수 대비가 가능하다"는 구상을 세웠다.

손동현은 지난해 3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5를 남겼고, 주로 구원으로 나서다 시즌 말미 이 감독이 큰 기대를 품고 선발로 등판시킨 적 있다. 그는 9월 선발 등판 3경기에서 12이닝 1자책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외국인 투수 2명과 김민, 배제성으로 4선발까지 완성됐고, 이 감독은 5선발 퍼즐로 지난해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소형준을 끼우려 한다. "고교 주말리그 데이터를 보면 5일 쉬고 던졌을 때 내용이 좋더라. 그런데 연달아 뛰는 국제대회는 좋지 않았다. 따라서 '중간보다 선발로 무조건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게 이 감독 설명이다.

기존 불펜에다 선발진 두께까지 계산했으니 이 감독도 "5회까지 막으면 6, 7회부터 나설 선수가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그러면서 "지난해 승패 마진을 손해보는 시점에서 치고 올라가려니 참 힘들었다. 시즌 초반부터 안 밀리려면 마운드가 잘 구축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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