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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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자, KLPGA 시니어투어 5차전 우승

기사입력 2010.07.15 16:33 / 기사수정 2010.07.15 16: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박성자(45, 캘러웨이)가 연장 승부 끝에 심의영(50)을 누르고 KLPGA 2010 볼빅 시니어투어 5차전 우승을 차지했다.

강원도 문막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5,898야드)에서 열린 'KLPGA 2010 센추리21CC·볼빅 시니어투어 5차전'(총상금 4천만 원, 우승상금 8백만 원) 마지막 날, 박성자(45,캘러웨이)가 연장 승부 끝에 심의영(50)을 누르고 지난 2차전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대회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주고 받으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던 박성자는 대회 최종일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선보였다. 하지만 박성자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4번과 6번홀에서 각각 3미터와 6미터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전반 9홀을 1언더파 35타로 마쳤다.

7번홀부터 17번홀까지 무려 11개홀에서 지루한 파행진을 해오던 박성자는 18번홀(파5,463야드)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파5 홀인 18번홀에서 투온을 시도했지만 그린 앞쪽 벙커에 빠져 오히려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자칫 우승컵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박성자는 침착하게 벙커를 탈출했고 2퍼트로 마무리하며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냈다.

전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던 심의영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다. 결국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로 박성자와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은 박성자가 먼저 티샷을 했다. 드라이버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오히려 박성자는 과감히 5번 우드로 투온을 노렸다. 아쉽게도 그린에 올리지는 못했지만 그린 에지에 공이 멈춰 섰다. 피칭웨지로 친 볼은 핀 1.5미터 부근에 떨어졌고 버디 퍼트만 남겼다.

투온 공략을 했던 박성자와 달리 심의영은 안전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심의영이 친 세 번째 샷은 핀 우측 2.5미터 부근에 떨어졌다. 박성자보다 약 1미터 가량 긴 버디 퍼트를 남긴 심의영이 먼저 퍼트를 시도했다. 긴장한 탓인지 심의영의 퍼트는 홀을 외면했고 안타까움에 고개를 떨궜다.

박성자는 1.5미터짜리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연장 첫 홀 만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올해 2승째를 거둔 박성자는 우승 상금 8백만 원을 보태며 시니어투어 상금랭킹 1위(25,820,000원)로 올라섰다.

지난 3차전과 4차전에서 모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대회 마지막 날, 각각 이오순(48)과 심의영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박성자는 "그 때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다. 한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몸에 무리가 갈 정도로 연습에만 매진했다"면서 "체중이 4킬로그램이나 빠졌고 골반에 통증이 심하다"고 말했다.

또, 박성자는 "몸이 좋지 않아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플레이 했다. 오히려 그렇게 쳤던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순희(43)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여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로 1타차 단독 3위에 올랐다.

[사진 = 박성자 (C) K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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