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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유민규, 6년간 일한 학교 떠났다…정해균 "미안해" 사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1.22 06:50 / 기사수정 2020.01.22 01:02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블랙독' 유민규가 학교를 떠났다.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2화에서는 고하늘(서현진 분)이 문수호(정해균)을 찾아갔다.

이날 고하늘은 "제가 붙을 확률이 높진 않겠지만, 혹시라도 붙는다면 사람들이 또 오해할 거다"라고 말했고, 문수호는 "원래 세상 일이라는 건 다 그런 거다"라고 수긍했다. 이에 고하늘은 "그래서 부탁드리려고 한다. 이번 정교사 시험 최대한 공정하게 뽑아 주시면 안 되느냐"라고 밝힌 후 "지해원 선생님이든 다른 누가 뽑히더라도. 저나 다른 사람들 모두 납득할 수 있게 해달라. 그리고 다른 진짜 낙하산이 있더라도 절대 치고 들어올 수 없게. 공정하게.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음날 문수호는 행정실 앞에 붙어있는 유재호의 사진을 빤히 바라봤고, 이후 윤여화, 박성순과 따로 식사 자리를 가졌다. 문수호는 식사를 하던 박성순을 향해 상의할 것이 있다며 "정교사 시험은 공정하게 해야 한다. 뽑지 말아야 할 사람이 있다. 우리 학교 기간제 선생님 중에 빽으로 들어온 황제 기간제 선생님이 있다는 거 아느냐"라며 행정실장 유재호의 조카인 장희수(안상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같은 시각. 장희수는 삼촌 유재호로부터 대치고 정교사에 합격하는 비법에 대해 코칭을 받고 있었다. 교장실에서 정교사 채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 유재호가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해 장희수에게 알려준 것. 그러자 장희수는 "다행이다. 한 명 뽑는다고 해서 걱정했다"라고 말했고, 유재호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우리 학교 자체 시험은 이번이 마지막이니까 무슨 일을 해서라도 꼭 붙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직 장희수의 정체에 대해 알지 못한 박성순은 문수호에게 1차 필기 합격자의 배수를 5배수로 바꾸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했고, 학교를 위해 어떤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이번 정교사 채용에는 부장 교사들의 의견이 중요하게 반영되는 상황. 이에 이사장을 만난 부장 교사들은 1차 필기 채용 기준을 조금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사장은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미 이사장은 행정실장 유재호를 만났던 것. 이에 윤여화는 "우리가 학교를 시작하면서 여기까지 어떻게 왔느냐. 좋은 선생님을 모시기 위한 과정이다"라고 말해 이사장을 설득했다.

 이로 인해 대치고 교사들은 바뀐 기준 대로 정교사 채용에 임했다. 이에 따라 고하늘과 지해원은 필기시험에 나섰고, 두 사람은 당당히 합격을 해 면접과 시강까지 보게 됐다. 고하늘은 최선을 다했지만, 6년간 기간제로 있었던 지해원 때문에 약간은 기가 죽은 모습이었다. 고하늘은 자신을 응원하는 배명수(이창훈)을 향해 "지해원 선생님이 계시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말했던 것.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고하늘은 지해원과 비슷한 점수를 받게 되었고, 두 사람이 비슷한 점수를 받자 대치고 교사들은 고민에 빠졌다. 지해원은 실기에서 능숙한 수업을 보였지만, 고하늘이 더 높은 필기 점수를 얻었던 것. 이에 박성순은 "객관적으로 보면 필기 1등인 고하늘 선생님을 뽑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지해원 선생님을 뽑는 게 좋을 것 같다. 그게 6년이란 시간 동안 살려고 버텨온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고, 문수호 역시 자신의 조카가 아닌 지해원을 추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도현우(하준)는 "이거 아닌 것 같다. 감사 들어오면 필기 점수를 볼 텐데, 필기 1등을 떨어트리는 게 공정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반박했고, 박성순은 고하늘을 추천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배명수를 향해 능력만을 보았음을 강조했지만 도현우는 "그래도 고하늘 선생님이 1차 필기 1등이었다. 지해원 선생님은 다섯 명 중에 5등이었다. 이거 쉽게 무시할 수 있는 거 아니다"라고 전했다.

결국 국어과의 정교사 채용은 교사 회의에서 결정하지 못했고, 정교사는 발표날까지도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임원 회의를 거쳐 결과가 나게 된 것. 문수호는 발표가 나자 지해원이 곧장 학교를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택시를 타고 떠나는 지해원을 쫓아가 "미안하다. 선생님이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지해원은 문수호가 아꼈던 제자였던 것.

마지막 인사를 나눈 지해원과 문수호는 웃으며 이별했고, 같은 시각 고하늘 역시 아이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졸업식을 마친 아이들이 꼭 다시 오겠다는 말과 함께 학교를 떠나자 고하늘은 허탈한 얼굴로 학교를 올려다봤다. 

enter@xportsnews.com/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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