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영자가 고향 태안 게국지 맛에 할머니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각자 추억의 맛을 찾아 나선 5인 편셰프(이경규, 이영자, 이정현, 정일우, 이혜성)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정일우는 고교시절 추억의 맛을 찾아 신림동으로 향했고 이혜성은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선배 오정연과 만났다. 이경규는 고향인 부산에서 다양한 추억의 음식들을 맛봤다.
메뉴대결 주제가 ‘추억의 맛’인 만큼 5인 편셰프 모두 자신의 추억을 꺼내놓았다. 이영자는 코미디언이 아닌, 사람 이영자의 진솔한 모습을 엿보게 했다.
이날 이영자는 ‘추억의 맛’을 찾기 위해 고향인 태안 안면도로 향했다. 이영자는 반겨주는 고향 사람들과 함께 싱싱한 해산물을 비롯, 호박고구마, 고구마 빼때기 등 다양한 고향 음식을 맛봤다. 이어 이영자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우럭포찜과 굴밥을 먹기 시작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꿀꺽 넘어가는 상차림을 보며 이영자는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게 이영자의 전매특허 먹방이 시작됐다. 그러나 평소 이영자의 먹방과는 사뭇 달랐다. 한 입만 먹어도 이영자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드는 ‘고향의 맛’이었기 때문. 이영자는 태안의 향토음식 게국지를 먹다가 감정이 북받쳤다. 이영자는 “이걸 어떻게 말로 표현하나? 고향 맛인 것 같다. 너무 맛있는데 못 먹겠다. 할머니가 해준 맛이다”고 털어놨다. 이영자의 눈이 그렁그렁해졌다.
이날 이영자는 갯벌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 갯벌로 일을 나간 엄마를 기다리던 추억을 떠올렸다. 또 고향의 먹거리를 먹을 때마다 어린 시절 느꼈던 감정들을 되짚었다. 특별한 음식이 아닐지라도 모두가 아는 맛이기에, 추억이 깃들어 있는 맛이기에 TV 앞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편셰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날 메뉴평가단은 VCR을 보는 내내 “아는 맛이라 더 힘들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어느 때보다 강력한 메뉴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 기대되는 가운데 5인 편셰프들의 최종 메뉴는 무엇일지, 어떤 맛일지, 이 중 어떤 메뉴가 출시 영광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24일 오후 평소보다 1시간 25분 앞선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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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