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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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윤계상, 하지원 살린 母이언정 과거 알고 '음소거 오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1.18 07:30 / 기사수정 2020.01.18 01:2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초콜릿' 윤계상이 과거 붕괴사고 현장에서 하지원을 구해준 사람이 이언정이라는 것을 알고 오열했다.

17일 방송된 JTBC '초콜릿' 15회에서는 이강(윤계상 분)이 어머니 정수희(이언정)와 문차영(하지원)의 인연을 알고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철우는 이강의 만류에도 병원에서 촬영을 강행했고, 이강은 "아픈 사모님 이용해서 싸구려 동정 얻으려고 머리 굴리지 마시고. 당신이 부실 공사로 시공한 건물에서 사람이 열 명이나 죽었어"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조철우는 "대한민국에 기간 맞춰서 설계대로 재료 제대로 다 대서 짓는 건물이 몇 개나 되는 거 같아. 나만 재수가 없어서 걸린 거야. 보상금 줬잖아.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죽어. 똑같이 무너진 건물 속에 있어도 살 놈들은 살았잖아. 죽은 사람들도 나도 재수가 나빴을 뿐이야"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결국 문태현(민진웅)은 조철우에게 다가가 주먹을 날렸고, "뭐가 그렇게 떳떳해. 어떻게 이렇게 뻔뻔해. 살아남았다고 다 산 거냐. 그게 어떻게 산 거냐. 숨만 쉬고 있다고. 눈만 뜨고 있다고 다 살아 있는 줄 알아. 네가 죽인 건 열 명이 아니야. 백 명, 천 명, 만 명이야. 돌아가신 분들 살아남은 사람들. 그리고 그 모두의 가족까지 네가 다 죽인 거야. 사과할 일 있으면 제발 사과 좀 하고 살아"라며 소리쳤다.

이후 문태현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문차영(하지원)은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문차영은 문태현을 끌어안은 채 눈물 흘렸고, "나만 힘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나만 지옥에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미안해. 태현아"라며 과거 자신이 겪었던 붕괴 사고를 떠올렸다.

또 이강은 문태현이 부탁한 대로 초콜릿을 사서 문차영에게 건넸다. 이강은 "초콜릿이 소울 푸드인가 봐요"라며 물었고, 문차영은 "'여기서 살아나간다면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자' 생각했었어요. '여기서 죽지 않는다며 나도 내가 가진 걸 아낌없이 주는 사람이 되자' 결심했었어요. 나한테 초콜릿을 양보해주셨던 아줌마처럼. 초콜릿은 나한테는 나침반 같은 거예요. 내가 갈 길을 가르쳐주는"이라며 고백했다.



문차영은 "나한테 주신 초콜릿을 아줌마가 드셨다면 살아계실지도 모르는데 그게 내내 미안하고 가슴 아팠어요"라며 죄책감을 느꼈고, 이강은 "그 초콜릿을 주셨다는 아줌마. 혹시 어떤 분이셨는지. 이름은 모를 거고"라며 궁금해했다.

문차영은 "알아요. 이름. 한 번도 잊어버린 적 없어요. 정수희 아줌마"라며 밝혔고, 이강은 뒤늦게 어머니 정수희가 붕괴 사고 현장에서 문차영을 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이강은 문차영에게 내색하지 않은 채 홀로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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