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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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여자프로농구, 전력분석 ①

기사입력 2007.01.05 00:50 / 기사수정 2007.01.05 00:50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2007 여자프로농구(WKBL) 겨울리그가 1월 5일 대장정에 들어간다. 여느 시즌과 비교해 화젯거리와 볼거리가 많아진 2007 겨울리그에 참가하는 6개 구단 모두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천안 국민은행

베스트 파이브 : 김지윤-김영옥-곽주영-정선화-욜란드 그리피스

주요 식스맨 : 한재순-김나연-김지현-김수연

2006 여름리그에서 정규리그 10승 5패로 1위를 차지한 천안 국민은행은 용인 삼성생명에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하며 아쉽게도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이전의 팀컬러인 높이를 버리고 스피드로 변신하였다.

정선민과 신정자를 이적시키고 대한민국 대표 가드 김지윤과 김영옥을 새롭게 합류시킨 국민은행은 이 두 사람만으로 6개 구단 중 가장 빠른 팀이 되었다. 공격력에서는 국민은행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김지윤과 김영옥, 그리피스는 모두 백전노장이기 때문에 자신의 역할은 반드시 해 줄 것이다. 하지만, 신정자와 그리피스가 지키는 골밑에 대한 수비가 국민은행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선수들이 이전의 높이농구에서 빠른 스피드농구로 변환한 것에 대해 어떤 적응력을 보이는지가 국민은행의 성적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미국대표팀을 올림픽에서 2연패를 시키고 WNBA에서 MVP를 6회 수상한 그리피스를 중심으로 팀이 뭉쳐진다면 강력한 힘을 가진 팀이 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용인 삼성생명

베스트 파이브 : 김새롬-변연하-박정은-이종애-로렌 잭슨

주요 식스맨 : 나에스더-박태은-이유미-천민혜

2006 여름리그에서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하였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천안 국민은행에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한 용인 삼성생명은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2006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호주를 우승으로 이끈 센터 잭슨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두었다.

박정은-변연하로 이어지는 포워드라인은 국내구단 중 가장 강력한 파워와 안정성을 겸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 잭슨이라는 거물 센터가 영입되었기 때문에 내외각의 조화는 벌써 다른 팀에게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생명의 무서운 점은 개개인 선수들의 역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만, 지난 여름시즌부터 주전 포인트가드로 성장한 김새롬이 선수들을 얼마나 컨트롤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성생명의 잭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2007 겨울리그의 흥행은 잭슨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잭슨은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

춘천 우리은행

베스트 파이브 : 이경은-김은경-김은혜-캐칭-김계령

주요 식스맨 : 김진영, 김보미, 장예은, 정송희, 홍현희

2006 여름리그에서 3위를 기록한 춘천 우리은행은 FA 김영옥이 떠난 자리가 크게 보이는 것이 걱정이다. 하지만, 김계령-홍현희-김은혜가 버티는 골밑에서 우리은행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청부사’ 캐칭이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슈칭가드로 빠른발과 정확한 외곽슛을 겸비한 김영옥의 자리를 대신 할 선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김영옥의 자리를 메우게 될 김은경과 김보미는 아직 김영옥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외곽보다는 골밑으로 공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캐칭과 김계령, 홍현희로 이어지는 고공라인은 6개 구단 중 최고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특히 고공라인의 수비능력은 타 팀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가드 특급기대주’ 이경은과 김은경, 김보미 등도 빠른 발로 외곽수비에서 강점을 하고 있어 수비력에서는 고공라인과 함께 철벽을 만들 것이다.

‘우승청부사’캐칭은 그 어느 때보다 다른 팀의 외국인선수에게 거센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외국인선수들이 영입되었기 때문에 캐칭이 우리은행을 우승으로 이끌고 WKBL의 최고 외국인선수의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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