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박지민이 성희롱 악플에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관심이 부담스러웠을까. 돌연 SNS 글을 모두 삭제해 눈길을 끈다.
박지민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저격에 나섰다. 해당 글에서 악플러가 "지민이 XX 많이 자랐네"라고 하자 박지민은 "닥쳐 미친X아"라고 맞대응했고, 이어 악플러가 "너나 닥쳐 XXX아. XX 잘 자란 거 맞잖아. 되게 화내네"라며 또다시 성희롱을 하자 박지민은 "답장 몇 번 해주니까 이제 친구 같냐? 정신 차려. 나보다 나이 많으면 진짜 답 없는 거고 나보다 어리면 그냥 덜 자란 애새끼라고 생각함. 상대해 주느라 힘들었다. 꺼져라"라고 일갈했다.
지난 12일에는 "Don't care what shape, just love the way u are(어떤 모양이든 상관하지 말고 당신을 사랑하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리며 또다시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사진에는 박지민 본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여성의 가슴이 그려진 그림을 들고 거울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박지민은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1'에서 우승하며 15세의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 귀엽고 통통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성숙해진 외모가 주목받으며 수차례 성적 모욕이 담긴 악플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제 사진 한 장으로 하지도 않은 가슴 성형에 대한 성희롱, DM으로 본인 몸 사진 보내면서 성관계 언급하는 분, 특정 과일로 비교하면서 댓글 쓰시는 분들, 메시지들 다 신고하겠습니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씩씩하게 악플러들과 싸워가고 있는 박지민이지만, 계속되는 악플은 큰 상처가 되고 있는 듯하다. 박지민은 12일 올린 속옷 차림의 사진이 화제가 되자 논란이 될 법한 사진과 게시물을 모두 삭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박지민은 지난해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후 '유령을 잡아라' OST를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민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