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정준호 "동향 후배 권상우, 재능 있는 영화계 보배"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준호가 '히트맨'에서 호흡을 맞춘 권상우를 칭찬했다.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원섭 감독과 배우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이 참석했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 분)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정준호는 전설의 악마 교관 천덕규 역으로 권상우와 호흡했다.

이날 정준호는 권상우와의 인연을 얘기하며 "권상우 씨와는 15년 전 뮤직비디오를 한 번 같이 촬영했었다. 영화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20년 가까이 세월이 지나 만난 권상우 씨는 상당히 많이 발전해있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보배같은 영화계 후배라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느낀 것은 촬영장에 가면 서로 말은 없어도 동향이다 보니까 통하는 것이 많았다. 현장에서 한 신 한 신을 찍어가면서 많은 말을 안 해도 서로의 눈빛과 행동을 보면서 우리가 지금 잘해가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권상우 씨가 선배들을 잘 배려해주고, 여러 상황들을 잘 이해해주면서 촬영을 잘 이끌어줬다"고 칭찬했다.

또 "사랑하는 연기자 후배이자 동생과 자동차 안 작은 공간에서 연기를 하면서 사실 서먹서먹하기도 하고, 순간순간 애드리브를 치면서 후배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요즘에 맞는 센스 있는 코미디가 될까 여러 생각을 했는데, 후배들이 잘 받쳐주고 현장에서 잘 이끌어줘서 아주 설레고 재밌었다"고 만족했다.

권상우 역시 "선배님이 '히트맨'을 하신다고 말씀하셨을 때 위안이 되고, 버팀목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편했다. 또 선배님이 극이 후반으로 갈수록 모든 것을 다 내려놓으시고 해주시니까 더 신이 나고, 저희도 뭔가 더 내려놓고 해야 되는 것 같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었다"고 떠올렸다.

'히트맨'은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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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