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2차 공판 준비기일이 진행된다.
1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준영 PD, 김용범 CP, 보조 PD 이모 씨, 가요기획사 임직원 5명을 상대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지난달 20일 진행된 첫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전원이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제작진 측 변호인은 "대체로 공소 사실은 인정하지만 금품수수액과 범행동기는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생들이 오해를 많이 받고있다. 이어질 공판을 비공개로 진행했으면 한다"며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고, 재판부 역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조율하겠다"고 전했다.
또 소속 연습생을 유리하게 해달라는 취지로 안 PD 등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획사 임직원들은 "향응 제공은 맞지만 부정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영림)는 지난해 12월 안 PD와 김 CP를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보조 PD 이모 씨는 안 PD 등과 같은 혐의, 기획사 임직원 5명은 배임증재·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번 조작 논란으로 그룹 엑스원은 결성 6개월만에 끝내 해체했다. 아이즈원은 활동 재개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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