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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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2Z(투지) "첫 음악방송 출연, 위기 있었지만 잘 풀어나가"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1.14 08:00 / 기사수정 2020.01.13 23:05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보이 밴드 2Z(투지)가 첫 음악방송 출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2Z는 보컬 호진, 랩 현웅, 기타 지섭, 베이스 정현, 드럼 범준으로 구성된 5인조 신인 밴드다. 이들은 14일 첫 번째 EP 앨범 'WE Tuzi:(위 투지:)'  발매에 앞서 지난 3일부터 각종 음악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데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2Z는 1년 안에 데뷔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밴드다. 다소 짧은 연습 기간에 대해 멤버들은 "대표님과 프로듀서 형들의 경험 상 1년 이상의 연습으로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는 것보다 1년 안에 바짝 연습해서 데뷔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셨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My 1st Hero'는 멤버들이 서로를 만나 밴드를 결성하고 연습을 해 가는 과정에서 접하게 된 라디오 헤드, 인엑식스 등 세계 최고의 밴드들의 명곡들이 자신들에게는 마치 영웅과 같았다는 내용으로, '이런 영웅들과 함께라면 힘겹고 무서운 세상도 당당히 멋지게 살아갈 수 있다'라는 2Z의 진심을 담은 곡이다.

"'크렁크 코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의 곡이다. 크레이지와 드렁크의 합친 말로 쉽게 말해 같이 미치고 날뛸 수 있는 곡이다. 멤버들을 만나서 밴드를 시작하고, 유명한 밴드의 명곡들을 합주하다 보니 그런 밴드들의 노래가 저희한테 영웅같이 느껴졌다.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런 곡들·영웅들과 함께라면 무서울 게 없다고 생각했다"(호진)

타이틀곡 외에도 '1822(일팔둘둘)', 'Rouleette(룰렛)', 'keep the Promise(킵 더 프로미스)'까지 다채로운 음악이 담겨 있다.

"'1822' 곡 작업을 할 때 정현이가 18살, 현웅형이 22살이었다. 저희 나이대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가사를 들어보면 소년과 어른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리 또래의 사람들과 '다 같이 달려보자', '세상을 들썩여보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 나이대에서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곡이지 않나 생각한다"(지섭)

"'룰렛'은 성공과 실패 사이의 도박 같은 인생에서 '에라 모르겠다', '미쳐보자', '달리다 보면 성공할 거 아니냐'라는 뜻을 담은 희망적인 곡이다. 파이팅 넘치는 중독성 있는 곡이다"(현웅)

"'킵 더 프로미스'에는 5명의 목소리가 다 담겼다.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저희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일 사랑하는 곡이다. 유일한 락 발라드 장르인데 멤버들과 끈끈해지는 감정이 들었다"(정현)


특히 이들은 정식 앨범 발매 전 음악방송 출연이라는 이례적인 데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데뷔 첫 음악방송 출연인 만큼 긴장도 많이 했을 터.

"생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리허설할 때는 많이 당황했다. 어수선한 상태에서 리허설이 끝난 후 바로 회의를 했다. 침착하고 여유롭게 하자는 한 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그래도 멤버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해줬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잘 따라와 준 것 같아서 100점을 주고 싶었다"(현웅)

하지만 '뮤직뱅크' 리허설 후 위기가 있었다고. 범준은 "처음 보는 스태프분들에게 노래는 미흡하나 인사성과 단합력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게 부족했던 것 같다. 무대에서 단체 구호가 잘 안 맞아서 오해가 있었지만 서로에게 코멘트를 해주며 풀어나갔다"고 전했다. 

2Z는 음악방송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현웅은 "연기, 예능, 요리,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특히 멤버들이 운동을 좋아하고 농구를 제일 선호한다. 농구말고도 운동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 많을 것 같다"고 밝혔다.

2Z의 첫 번째 EP앨범 'WE Tuzi: (위 투지:)'는 오늘(14일) 정오(낮 12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yeoony@xportsnews.com / 사진=몰프, 크롬엔터테인먼트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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