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유흥업소 직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모가 이번 주 중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르면 이번 주 김건모를 불러 성폭행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김건모가 소환 통보에 응했다. 이번 주 중 빠른 시간 안에 김건모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모가 그동안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온 만큼 이번 소환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진술할 전망이다.
이번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달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자신이 유흥업소 직원이라고 밝힌 여성 A씨는 가세연을 통해 지난 2016년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달 9일, A씨를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A씨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김건모 역시 모든 의혹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하며 지난달 14일, A씨를 맞고소했다.
그런 가운데 경찰은 지난 8일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네이게이션을 입수해 저장장치를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포렌식 센터로 보내 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네비게이션 저장장치에 남아있는 기록 등을 통해 김건모가 A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당시 해당 유흥업소를 방문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여겨진다.
김건모가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이번 네비게이션 저장장치 기록을 통해 사건 당일 김건모의 동선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의미한 절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일관되게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과연 이번 소환조사에서 김건모가 어떤 모습으로 경찰에 나타날지, 또 어떤 전략으로 일관되게 주장하는 지금의 결백에 힘을 실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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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