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KB스타즈 박지수가 2019-2020 WKBL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박지수는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WKBL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77표 중 74표를 획득하며 MVP를 수상했다. 이날 박지수는 23분20초를 뛴 박지수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핑크스타의 18-10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고,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석권했던 박지수는 프로 4년차 만에 올스타전 MVP까지 모두 쓸어담았다. 역대 선수 중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 MVP를 모두 받은 선수는 타미카 캐칭, 김영옥, 변연하 뿐이었다.
MVP 수상 후 박지수는 "MVP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항상 MVP를 받는 선수들을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그런 마음 없이 팬분들과 즐기는 올스타전이 됐으면 좋겠어서 퍼포먼스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MVP를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계속해서 과감한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던 박지수는 "사실 퍼포먼스상은 기대를 했는데 (박)지현이도 너무 잘했다"고 웃으며 "사실 준비한 건 하나도 없다. 원래 흥이 많다. 팬분들의 입장을 생각했을 때 볼거리가 많아질 것 같아서 '재밌게 하자'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몸에서 나왔다"고 얘기했다.
그는 "정규리그나 챔피언결정전 MVP와는 느낌이 너무 다르다. 정말 전쟁을 하고 받는 MVP는 거기에 대한 뿌듯함이 있고, 올스타는 누가 받을 지 모르고 받기 힘든 상이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 있다"며 "재밌게 잘 즐겼다고 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부산,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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