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1 16:24
[엑스포츠뉴스=인천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K-리그가 앞으로 플레잉 타임도 늘리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야 할 것이다."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은 11일 오후 3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S모나코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친선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허정무 전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원정 16강 진출을 축하하는 행사에 정해성 수석코치 이하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함께 참가해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최근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한 허정무 전 감독은 하프 타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의 부담을 벗은 듯 한결 여유있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최근 근황과 월드컵 등 다양한 화제를 주고 받으며 짧은 담화를 나눴다.
특히 허정무 전 감독은 K-리그를 보러 다닐 계획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백수생활 중이니까"라면서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K-리그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시간을 갖고 기다리다보면 때가 올 것"이라며 당장은 복귀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허정무 전 감독은 K-리그에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만약 K-리그에 복귀한다면 "좀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드러냈다. "오늘 인천과 AS모나코의 경기도 그렇지만, 정작 많이 뛰는데도 어디로 뛰어야 할지를 모르는게 느껴진다. 수비가 더 많은데도 상대 공격에 뚫리기도 하고"라면서 "K-리그의 공격 수준이 이 정도라면 (국내파 위주인) 대표팀 수비의 기량도 발전하기 힘들다."라며 유럽팀을 상대로 드러나는 K-리그 팀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허정무 전 감독은 다들 노력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안다며 "K-리그가 앞으로 플레잉 타임도 늘리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야 할 것이다."라며 짧지만 의미있는 메세지를 던졌다.
[사진 =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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