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1.01 18:14 / 기사수정 2007.01.01 18:14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2007시즌 여자프로농구(WKBL)의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남자농구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 WKBL이 올 시즌 이전의 시즌에 비해 많은 것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보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선 WKBL의 모든 경기를 생중계하는 방송국을 만들어 일반인들이 쉽게 여자농구를 접할 수 있도록 했고, 실효성은 거의 없지만 덩크슛은 3점이라는 규정을 만들어 어쨌든 세간의 이슈를 끄는 것에는 성공을 하였다.
하지만, WKBL의 겨울시즌이 기대가 되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네임밸류에서는 세계올스타 급의 외국인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욜란드 그리피스(국민은행)이나 로렌 잭슨(삼성생명)은 WNBA에서 MVP를 수상했을 정도로 기량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선수이고 타미카 캐칭(우리은행), 타즈 맥윌리암스(신한은행), 미셸 스노(금호생명), 케이티 핀스트라(신세계)는 국내리그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선수들이다.
▲ 로렌 잭슨, 새로운 우승청부사?
특히 주목이 되는 선수는 2006년 여자농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호주를 우승으로 이끈 로렌 잭슨이다.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코트에 서게 된 로렌 잭슨은 196cm의 장신이지만 정확한 슛과 안정된 드리블은 박정은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로렌 잭슨은 2006년 시즌 평균 19.5점을 넣으며 4위를 기록하였고 가장 어린 나이에 통산 1000점을 기록한 선수가 되기도 하였다.
또 로렌 잭슨은 기량만큼이나 뛰어난 외모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SI(스포츠 일러스티드)지에서 매년 세계적인 여자선수들은 대상으로 찍고 있는 수영복모델로 참가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로 늘씬한 몸매는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욜란다 그리피스, 내가 진정한 WNBA스타
욜란다 그리피스를 남자농구스타플레이와 비교하자면 캐빈 가넷정도가 될까? 어쩌면 가넷도 그리피스에는 미치지 못할지도 모른다.
국민은행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한국땅을 밟게 된 그리피스는 6명의 외국인선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피스는 1999년 WNBA 정규리그 MVP, 2005년 WNBA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었고, WNBA 올스타에는 6차례나 뽑힌 바 있는 톱스타 중의 톱스타이다.
또한, 그리피스는 WNBA 통산 공격 리바운드에서는 1위에 올라있고 전체 리바운드에서는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통산득점에서는 6위를 달리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리피스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미국대표팀으로 참가해 2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명실공히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이다.
농구전문가들은 그리피스의 나이가 많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 될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그리피스는 1970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올해 38살이다.
▲ 한국농구, 만만치 않음을 우리가 보여주겠다.
‘우승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타미카 캐칭은 올 시즌으로 4번째 한국 땅을 밟게 되었고, 한국에서 뛴 3시즌 동안 모두 우승을 차지한 역대 최고외국인선수임에는 분명하다. 캐칭은 뛰어난 개인기량에도 불구하고 팀플레이를 우선시하는 스타일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타즈 맥윌리엄스, 미셸 스노, 케이티 핀스트라는 두 번째 시즌을 맞게 되었다. 맥윌리엄스는 전주원-정선민-하은주로 이어지는 신한은행의 호화 라인에 기복 없이 안정된 플레이로 높은 득점력이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미셸 스노도 WNBA에서 인정을 받은 플레이어. WNBA 2006시즌에 평균 13.0점, 7.91리바운드를 기록한 미셸 스노는 금호생명의 혼혈선수인 마리아 브라운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금호생명의 반란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 된다. 삼성생명에서 신세계로 팀을 옮겨 두 번재 시즌을 맞게 된 핀스트라는 203cm의 최장신으로 안정된 골밑 플레이를 펼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진 = 로렌 잭슨 프로필@ WNBA 홈페이지, 욜란다 그리피스 프로필@ WNB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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