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1 06:37 / 기사수정 2010.07.11 06:37
11일 새벽(한국시각),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열린 3-4위전에서 토마스 뮐러(독일)가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집어넣으면서 득점왕 경쟁에 다시 가세했다. 뮐러가 5번째 골을 집어넣으면서 이번 대회 득점 1위는 뮐러를 비롯해 이날 역시 득점을 기록한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 그리고 결승에서 맞붙는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 네덜란드의 베슬레이 스네이더 등 총 4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득점왕 순위 규정에 따라 5골-1도움을 기록한 포를란은 5골-3도움을 기록한 뮐러에 뒤져 득점왕 경쟁에서 탈락했다. 규정으로는 득점이 같을 경우, 도움과 출전 시간 등에 따라 순위를 매기는 것으로 돼 있다. 이렇게 되면서 결승전에 출전하는 비야, 스네이더가 과연 골을 터트릴 지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일단 골든슈 경쟁은 뮐러, 비야, 스네이더로 압축됐다.
만약 이 경기에서 두 선수가 득점에 실패하면 골든슈 주인공은 뮐러가 차지하게 된다. 1998년 크로아티아의 다보르 수케르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에 첫 출전한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하는 기록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반면 결승전에서 비야, 스네이더 둘 중 한 선수가 골을 터트리면 해당 선수가 골든슈의 영예를 안는다. 만약 비야, 스네이더 둘 다 한 골씩 넣었을 경우 도움, 출전 시간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3명의 골든슈 후보자는 경우에 따라 2관왕도 가능한 상황이다. 뮐러는 사살상 신인상인 '현대 영 플레이어 상' 수상이 유력하며, 비야와 스네이더는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수상자 후보에 올라 있다. 득점왕을 비롯해 2관왕에 오른 경우는 1982년 파울로 로시(이탈리아)와 1990년 살바토레 스킬라치(이탈리아) 등 2명이 있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두마리 토끼'를 잡는 골든슈 수상자가 누가 될 지 그 주인공은 12일 새벽에 있을 결승전 결과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사진=베슬레이 스네이더(좌), 다비드 비야(우)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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