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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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감초'역할 해낸 슈바인슈타이거

기사입력 2010.07.11 07:20 / 기사수정 2010.07.11 07:20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독일이 2006년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월드컵을 마쳤다.

독일은 11일 (이하 한국시간) 넬슨 만델라베이의 포트 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FIFA 남아공월드컵' 3-4위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후반 37분 사미 케디라(23, 슈투트가르트)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200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3위에 오르며 다음 대회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의 스타는 바로 토마스 뮐러(20, 바이에른 뮌헨)와 메수트 외질(21, 브레멘)이었지만, 이 두 선수의 놀라운 활약의 뒤에는 바로 독일 미드필더의 핵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5, 바이에른 뮌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우루과이와의 3-4위전에서 비록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반 18분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뮐러의 첫 골을 만들어내는데 기여를 함으로써 독일의 승리에 앞장섰다.  

비록 전반 28분 단 한번의 실수로 우루과이의 에디손 카바니(23, 팔레르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지만, 이후 슈바인슈타이거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독일을 이끌었다.

 2002년부터 이번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독일 미드필더의 핵심은 바로 미하엘 발락(33, 바이엘 레버쿠젠)이었다. 하지만, 발락이 부상을 당하며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자, 미드필더진의 핵심은 슈바인슈타이거로 옮겨갔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맡았던 중앙 미드필더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꿨고, 이 변경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은 슈바인슈타이거는 안정적인 볼배급과 수비,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을 바탕으로 발락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 했다. 특히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는 뮐러의 2골에 모두 기여하는 등 최고의 활약으로 경기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었고, 이어 아르헨티나와의 8강경기에서도 외질과 뮐러에게 정확한 패스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

비록,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 슈바인슈타이거는 스페인의 압박수비에 힘을 쓰지 못하며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지만, 우루과이와의 3-4위전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직 25살로 젊은 나이인 슈바인슈타이거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기회는 많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독일 팀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낸 슈바인슈타이거의 활약이 앞으로도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C) Gettyimages/멀티비츠]




반재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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