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RUN' 런티스트 멤버들이 밀라노를 떠나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피렌체로 향했다.
9일 방송된 tvN 'RUN'에서는 배우 지성, 강기영, 황희, 이태선의 이탈리아 러닝 트립이 그려졌다.
이날 지성은 비 내리는 밀라노 날씨에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기영은 "쉬는 거 아니였냐"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고, 지성은 "우리는 완주할 사람들이다. 뛰는 거다"라고 격려했다.
이후 런티스트 멤버들은 비 내리는 밀라노 거리에서 새벽 러닝에 나섰다. 이태선은 "비가 오니까 처음에는 경치가 안 보이더라. 마라톤을 준비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걱정이 됐다. 비를 맞고 감기에 걸리면 안 되니까"라며 "맞다 보니까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더라. 색다른 느낌이었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황희도 "장대비 맞는 거 기분이 되게 좋았다. 진짜 재미있게 뛰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날 밤, 런티스트 멤버들은 첫 회식을 가지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연기를 어떻게 시작했냐"는 물음에 황희는 "제일 많이 본 영화가 '박하사탕'이다. 내 연기의 첫 계기였고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강기영은 "캐스팅이 돼서 갔는데 낙하선으로 다른 분이 내 배역을 하고 있더라. 감독님이 '세상이 좀 그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단해졌다"라고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지성은 "지금 가지고 있는 진심을 잃고 싶지 않다. 이대로 이 마음 그대로 연기를 계속했으면 좋겠다. 내가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라고 진심을 전했다.
다음날 새벽, 강기영은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서울로 향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밀라노를 떠나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피렌체로 향했다.
피렌체에서의 첫 러닝에 나선 멤버들은 강기영의 빈자리를 느끼며 영상통화를 걸었다. 특히 지성은 "강기영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애들의 공격이 더 심해졌다. 뒷목 잡고 쓰러지게 생겼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러닝 후 몸을 풀고 있던 지성, 황희, 이태선은 성당의 종소리가 울리자 "의미 있게 달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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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