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한 일침과 해명이 공존한 '제9회 가온차트 뮤직어워즈'였다.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9회 가온차트 뮤직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과 ITZY(있지) 리아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볼빨간사춘기는 '나만, 봄'으로 올해의 가수상 디지털 음원 4월 부문을 수상했다. 먼저 우지윤은 "작년 한 해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앨범을 만드는데 많은 분들이 고생해 주셨다. 스태프분들과 항상 힘이 돼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안지영은 "많은 아티스트 분들이 한 앨범을 만드는 데 있어서 굉장히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 같다. 2020년에는 저희를 포함한 모든 아티스트 분들이 공정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이들의 목소리와 이야기가 빛이 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최근 가요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 소신 있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가운데 사재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윤민수는 장혜진과 함께 부른 '술이 문제야'로 6월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많은 오해와 억측을 받고 있는, 맨정신으로 살 수 없는 윤민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선후배와 시청자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바이브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고, 회사의 모든 아티스트가 오해와 억측을 받고 있는데 당당하게 하던 대로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 이 논란을 계기로 잘못된 것들이 바로잡아지고 정직하게 음악 하는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란다"고 사재기 의혹을 다시 한번 해명했다.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또 다른 가수 벤, 임재현 역시 이날 시상식에 참여했다. 벤은 '180도'와 '헤어져줘서 고마워'로 18년 12월·19년 7월 부문을 수상했다. 2관왕을 차지한 벤은 눈물을 보이며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다"며 "올해에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재현은 올해의 파퓰러 싱어상을 수상했다. 그는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제가 받는 상이 아니라 제 노래를 많이 들어주시고 불러주시는 분들에게 돌아가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담담하게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재기 논란'이 불거진 후 계속해서 자신의 결백을 강조해온 윤민수. 이날 역시 벤·임재현과 달리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러나 대중들은 의혹을 말끔히 씻지 못한 이들의 수상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하 '제9회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수상자.
▲ 올해의 신인상 (디지털 음원 부문)-ITZY
▲ 올해의 신인상 (피지컬 앨범 부문)-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올해의 월드루키상-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 올해의 가수상 (디지털 음원 부문)
- 벤(2018년 12월 '180도')
- 엠씨더맥스(2019년 1월 '넘쳐흘러')
- 화사(2월 '멍청이')
- 태연(3월 '사계')
- 볼빨간사춘기(4월 '나만, 봄')
- 다비치(5월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 장혜진X윤민수(6월 '술이 문제야')
- 벤(7월 '헤어져줘서 고마워')
- 선미(8월 '날라리')
- 악동뮤지션(9월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 MC몽(10월 '인기')
- 아이유(11월 'Love poem)
▲ 올해의 가수상 (피지컬 앨범 부문)
-세븐틴(1분기 'YOU MADE MY DAWN')
-방탄소년단(2분기 'MAP OF THE SOUL : PERSONA')
-세븐틴(3분기 'An Ode')
-엑소(4분기 'OBSSESION')
▲ 올해의 소셜 핫 스타상-방탄소년단
▲ 올해의 리테일 앨범상-방탄소년단
▲ 올해의 실연자상(코러스)-주찬양
▲ 올해의 해외음원상-앤 마리
▲ 올해의 해외 라이징스타상-빌리 아일리시
▲ 올해의 실연자상(연주)-최훈
▲ 올해의 작사가상-민연재
▲ 올해의 발견상(밴드)-엔플라잉
▲ 올해의 발견상(발라드)-케이시
▲ 올해의 핫퍼포먼스상-NCT 드림, 청하
▲ 올해의 스타일상(커리어그라피)-최리안, 심희정, 신지원, 이시원
▲ 올해의 스타일상(스타일리스트)-최희선
▲ 올해의 파퓰러 싱어상-임재현
▲ 올해의 탑 키트셀러상-엑소
▲ 올해의 롱런 음원상-폴킴
▲ 월드 한류스타상-몬스타엑스
▲ 올해의 음반제작상-MNH엔터테인먼트(청하 '벌써 12시')
yeoony@xportsnews.com / 사진=Mnet, 네이버 V 라이브 방송화면,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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