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창원에 남는다.
NC는 8일 "박석민과 계약 기간 3년(2+1년), 최대 34억 원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부 계약으로 보장액 2년 16억 원, 3년차 계약 실행을 더하면 총 옵션은 18억 원이다.
박석민은 2016년 처음으로 NC 유니폼을 입고, 그해 126경기에서 타율 0.307, 32홈런 104타점을 쳐 NC 팬에게 값진 선물이 됐다. 그런데 크고 작은 부상이 박석민에게 걸림돌이 됐다. 2018년은 옆구리며 대상 포진까지 박석민을 괴롭혔다.
지난 3시즌 동안 이적 첫해 만큼 인상적 활약을 보인 것은 아니나, 박석민은 지난해 나성범이 장기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서 19홈런 OPS 0.871로 고군분투했다.
삼성 소속일 때보다 타율이며 장타력도 떨어져 4년 96억 원 조건과 거리가 먼 활약이라는 평가도 있었으나, 박석민은 2번째 FA 계약을 성사시키며 또 한 번 가치 입증 기회를 얻었다.
계약을 마치고 박석민은 "실력으로 베테랑의 가치를 보여 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게 된다.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 새 훈련도 시작했다. 팀에서 기대하는 중심타자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NC 김종문 단장은 "건강한 박석민이 공격력에서 확실한 기여도를 보일 수 있다"며 "선수의 기량과 팀의 미래를 고려한 조건으로 서로 뜻을 맞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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