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해리 케인의 대체자로 알렉산다로 미트로비치(풀럼)를 주시하고 있다.
케인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후반 20분 슈팅 이후 통증을 호소했고,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 허벅지 근육 찢어짐이 확인됐다. 정확한 부상 기간은 나오지 않았지만 최소 4주에서 길게는 두 달 가까이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소화할 자원이 없는 토트넘으로선 큰 타격이었다. 토트넘은 5일 오후 미들즈브러와 2019/20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지만 1-1로 비겼다. 내용과 결과 모두 아쉽다. 케인이 아니더라도 전방에서 힘 싸움을 해주고, 크로스를 잘라먹는 움직임 등의 정통 공격수 부재가 아쉬웠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시도했던 미르토비치에게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축구 전문매체 90min은 "토트넘은 케인 부상 이후 미트로비치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풀럼은 문의를 거절했지만, 토트넘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미트로비치는 188cm의 장신 공격수다. 전방에서 힘 싸움과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이 준수하다. 지난 시즌 EPL에서 11골(37경기)을 터뜨렸으나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보였지만 풀럼은 주급을 12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로 인상하며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미트로피치는 올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25경기에 나와 18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에 올라있다. 팀 득점(40) 절반에 가깝다.
케인이 없는 동안 팀의 전방을 책임지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백업 공격수 역할을 기대한다면 미트로비치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90min은 "풀럼은 EPL 승격을 위해 미트로비치를 내주지 않을 것이다. 이미 파리 생제르맹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영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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