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복면가왕'의 '낭랑18세'가 2연승에 성공했다.
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은 신년특집으로 꾸며졌다. 특히 가왕 '낭랑18세'가 2연승에 성공하는 장면은 시청률 11.1%를 돌파했다. 가수 그렉, 에이프릴 나은, 투애니원 출신 박봄, 엠투엠 최정환은 아쉽게 탈락했다.
첫 방어전을 앞둔 '낭랑18세'는 "가왕 자리가 너무 좋다"며 "떨리지만, 무대를 기대해주셔도 좋다"며 가왕의 여유를 뽐냈다. '낭랑18세'는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쩔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87 대 12의 압도적인 득표차를 이끌어냈다. '낭랑18세'의 무대를 본 러블리즈의 미주는 "진짜 쩐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윤석은 "따라 부르느라 목이 쉰다. 로큰롤 만세!"라며 희열을 감추지 못했고, 윤상은 "그냥 가요 무대를 봤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엄청난 헤비메탈 록 공연을 봤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극찬했다.
독보적인 음색의 '지금 감' 정체는 투애니원 출신의 가수 박봄이었다. "많은 분들이 바로 알아볼 거라고 예상을 했냐"는 김성주의 질문에 박봄은 "나름 다르게 불렀지만 들킬까봐 조마조마했다"고 전했다. 또 "아빠가 복면가왕 프로그램을 좋아하신다. 일요일마다 보신다"며 출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투애니원의 재결합 가능성이 있냐"는 김성주의 질문에 "지금도 멤버들끼리 자주 만난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하고 싶다"며 투애니원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박봄은 3라운드 선곡인 故서지원의 '또 다른 시작'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던 가수였다. 가수가 된다면 꼭 이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내 꿈이 이루어졌다. 내가 가수가 된다면 서지원 오빠 노래를 무대에서나 앨범에 리메이크 하겠다고 내 자신에게 약속했는데 복면가왕 에서 기회를 주셔서 부르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복면을 벗은 '레몬'의 정체는 떠오르는 연기돌 에이프릴의 나은이었다. "노래 선곡을 어떻게 한 건지 너무 궁금하다"는 신봉선의 질문에 나은은 "다 엄마의 애창곡이다.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로 무대를 꾸밀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나은은 김구라에게 "프로그램도 같이 했었는데 못 알아보셔서 서운하다"고 하자 김구라는 "잊으라"며 "잘돼서 좋다. 자식같은 연예인이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가왕의 강력한 라이벌로 언급됐던 '브루스리'는 그룹 엠투엠의 최정환이었다. 은혁은 "너무 충격적이다. 민경훈 선배님이라고 생각했는데"라며 놀라움을 전했다. 또 최정환은 "새 출발을 위해 최아인으로 이름을 바꿨다"며 경제적으로 힘들어 음악을 그만두고 닭발집을 운영했었다. 수입은 나아졌지만 행복하지 않더라. '복면가왕' 출연을 계기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뜻깊은 출연소감을 전했다.
'초지일관'의 정체는 가수 그렉이었다. 그렉의 정체가 공개되자 출연진들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노래 한 소절만 부탁한다"는 유영진의 말에 그렉은 소울 가득한 실력을 뽐냈다.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판정단의 극찬을 받았던 그는 "주변 사람들이 왜 한국에서 음악 하냐고 많이들 물어본다"며 "나는 그냥 한국이 좋다! I love Korea!"라고 한국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복면가왕'은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