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의 통합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6일 오전 7시이던 포스팅 마감 시한이 한 시간여 지나 김재환의 국내 에이전트 스포티즌은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쉽게 무위로 끝났다"고 밝혔다.
장타력을 갖춘 4번 타자가 잔류하게 됐으니 두산으로서 2020년 시즌 대비 전력을 구상하는 데 걱정을 일부 던 분위기다.
해결 과제가 명료해졌다. 두산은 김재환과 연봉 협상, 페르난데스 재계약을 검토할 단계다.
김재환은 지난해 연봉 7억3,000만 원을 받았는데, 2018년 4억7,000만 원을 받다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면서 연봉을 55.3% 인상시켰다.
당시는 금액 책정이 비교적 수월했을 수 있으나, 이번 연봉 협상은 두산으로서 고민이 될 수 있다.
김재환은 2016년부터 3년 동안 꾸준히 30홈런을 넘기다 지난해 15홈런을 치는 데 그쳤다. 한 해 전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29개나 된다.
OPS(장타율+출루율)도 1.062에서 0.796로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두산이 3년 만에 통합 우승 하는 데 공헌한 점과 지난 4년 동안 보여준 평균은 고려할 만한 요소다.
어쨌든 김재환이 남게 되면서 두산은 페르난데스와 재계약을 빠르게 검토할 수 있게 됐다.
김재환이 떠났으면 장타력 감소를 고려해 페르난데스와 재계약도 고민이 됐을 테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97안타를 쳐 최다 안타 타이틀을 챙겼고, 지명타자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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