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의정부, 김현세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미래 유영(15, 과천중)과 차준환(18, 휘문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유영과 차준환은 5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개최한 제74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제3일 경기 남녀 싱글 쇼트,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했다.
이번 대회는 2020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었는데, 한국은 남자 싱글 1장, 여자 싱글 2장과 페어, 아이스댄스에서 각 1장씩 출전권이 있다.
유영, 차준환과 함께 여자 싱글 3위를 한 김예림(17, 수리고)도 출전권을 얻었다.
2위 이해인(14, 한강중)은 대회 규정상 만 15세를 넘겨야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대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됐다.
유영, 차준환은 대회 마지막 날 훌륭히 연기를 펼친 데다 큰 점수를 얻어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했다.
4일 쇼트에서 국내 공식 대회에서 여자 선수로 처음 트리플악셀을 성공시킨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악셀을 선보여 합계 220.20점을 얻고 우승했다.
다만, 착지 과정에서 잠시 휘청거려 기본점수 8점에서 1.28점이 깎이기도 했다.
그런데도 유영은 금세 안정을 찾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뛴 뒤 트리플 루프로 감점을 만회했고, 레이백 스핀, 스텝 시퀀스를 레벨 4로 해냈다.
그러고 나서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친 유영은 플라잉 카멜스핀을 레벨 4로 해내면서 연기를 마쳤다.
차준환은 3일 쇼트에서 96.99점을 받고 프리스케이팅에서 185.09점을 받아 합계 278.54점으로 남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합계 231.04점을 받은 2위 이시형(고려대)와 226.52점으로 3위를 한 이준형(경기 일반)을 멀찍이 따돌렸다.
조금의 실수조차 허용 안 한 차준환은 3일 쇼트에서도 선보인 쿼드러플 점프를 여러 번 선사했다.
그는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를 뛴 뒤 쿼드러플 살코까지 깔끔하게 성공시켜 큰 함성을 받았다.
차준환은 콤비네이션 점프며 스핀까지 군더더기 없이 해내면서 성공적으로 연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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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