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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최준용♥한아름, 대장 장애 뛰어넘은 사랑 "고마워" [종합]

기사입력 2020.01.04 00:17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최준용 아내 한아름이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으로 대장 절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 최준용, 한아름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한아름은 결혼 전 큰 수술을 받았고, 현재 상태는 어떠한지 또 그 병이 재발할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하러 간 것이었다.

한아름은 2013년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을 진단받고 수술했다. 당시 대장에 생긴 용종은 3,822개. 총 6개의 조직 검사에서 모두 다 선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선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 용종이다.

한아름 "대장의 용종이 한두 개면 떼어내면 되는데 대장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모두 용종이다. 대장을 살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모든 대장을 절제한 후 소장을 항문으로 잇는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한아름은 "제가 16시간 수술하고 나왔더니 가족들이 수술 기록지를 들고 구급차를 태워서 다른 병원으로 이동했다. 수술 다 잘 됐다는데 왜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나 했더니, 소장이 기형적으로 작아서 항문에 닿지 않았다고 하더라. 결국 배변 주머니를 평생 착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름은 또 "먹으면 남들은 화장실에 가지만 저는 가지 않아도 나온다. 진짜 충격이었다. 이제 어떻게 살지? 나 이제 33살인데, 똥주머니 차고 어떻게 살지? 그랬다"면서 "상상할 수 없는 병이다 보니, 그땐 정말 아무 생각이 없더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제가 아내를 좋아하게 된 것도 굉장히 큰 장애를 갖고 있지만, 본인은 괴롭고 힘들 텐데도 전혀 내색도 안 하고, 그거 자체에 대해서도 밝게, 대수롭지 않게 하는 점이었다"며 "아내에 대한 책임감이라기보다는 그런 성격에 점점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최준용은 의사에게 "임신을 하게 되면 출산은 가능하냐"고 물었다. 의사는 "다른 사람보다 조금 힘들 수는 있다. 임신 과정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다만 물리적인 것, 자연분만은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의사는 또 "가장 큰 것은 유전적인 문제다. 부모님이 있으면 자녀 또한 같은 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부모가 이 병을 가지고 있으면 자녀들은 일 년에 한 번씩 대장 내시경을 한다"고 덧붙였다. 유전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최준용, 한아름은 큰 충격을 받았다.

집으로 돌아온 최준용, 한아름은 최준용 어머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한아름은 결혼 전 자신의 아픔을 고백하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한아름은 "장애를 고백하면 이 행복이 깨질 것 같았다. '사람은 다 좋은데 그게 하자야' 이렇게 생각할 수 있잖나"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한아름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당시에 대해 "사실 말로 들었을 때는 두려웠다. 근데 실제로 봤는데 거부감이 별로 없더라"며 한아름에게 "당신이 좋으니까. 당신이 안 좋으면 싫었겠지"라고 말했다.

한아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지난 방송에선 남편의 입장에서만 나갔다. 아들, 부모님, 나이 차이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한테 고맙다는 이야기가 방송으로 나갔는데 제 입장에서는 이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안아준 사람이다. 이렇게 고마운 사람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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