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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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윤두준, 자필 편지로 전한 새해 인사 "모두 행복하길" [전문]

기사입력 2020.01.03 14:43 / 기사수정 2020.01.03 14:4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전역을 앞두고 자필 편지를 남겼다.

윤두준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2일 하이라이트 공식 SNS에 "매사에 감사해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병장 윤두준님의 진심이 가득 담긴 편지가 도착했다"라며 윤두준이 직접 작성한 편지를 공개했다.

윤두준은 "작년 이 맘때 쯤 어떻게 2019년을 보내야하나 막막하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는데 어느덧 SF영화에서나 나오던 2020년이 와버렸다"며 "아직 너무나 젊은 나이지만 같이 생활하는 전우들이 저보다 한참 동생이다보니 지나가는 세월이 야속해지는 군대에서의 새해 첫 날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윤두준은  "2018년과 2019년은 개인적으로도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살아가면서 부모님의 건강을 이토록 기원한 적도,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길 기도한 적도 없었다. 이 길에 드어선 후로 처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었고 여러가지 감정들이 저를 마구마구 스쳐가는 조금은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군입대전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이 곳에서의 생활 덕분에 나와 나의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며, 내가 가진 모든 걸들이 저한테는 과분하다는 것을… 또 다시 한번 매사에 감사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아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전역을 백일도 남겨두지 않은 윤두준은 "아직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숫자"라면서도 "매년 새해에는 세계의 평화, 나의 가족·친구 그리고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게 되지만 야속하게도 연말에는 후회만 가득하게 된다. 올해는 부디 이것들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모두들 사랑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고 감기 조심하고 원하는 것들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덕담과 함께 편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윤두준은 오는 4월 10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윤두준 자필 편지 전문

여러분 잘 지내시나요? 병장 윤두준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이렇게 편지를 쓰게돼서 굉장히 죄송스럽기도 하고 반갑기도 합니다.

저의 근황을 자주자주 전달해드리고 싶지만 군인 신분인 지금으로써 너무나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점! 꼭 알아주셨으면 하고 편지를 시작합니다!

작년 이맘때쯤 어떻게 2019년을 보내야 하나 막막하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었는데 어느덧 SF영화에서나 나오던 2020년이 와버렸습니다. 아직 너무나 젊은 나이지만 같이 생활하는 전우들이 저보다 한참 동생이다 보니 지나가는 세월이 야속해지는 군대에서의 새해 첫날입니다.

18년.. 19년은 개인적으로도 너무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부모님의 건강을 이토록 기원한 적도,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길 기도한 적도 없었습니다. 이 길에 들어선 후로 처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었고 여러가지 감정들이 저를 마구마구 스쳐가는 조금은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의 생활 덕분에 나와 나의 모든 것들을 되돌아보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며 내가 가진 모든것들이 저한텐 과분하다는 것을, 또 다시 한번 매사에 감사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100일 정도가 남았네요. 이 또한 금방 지나갈 시간이지만 아직 그 날을 기다리기엔 너무나 고통스러운 숫자입니다..

매년 새해에는 세계의 평화. 나의 가족, 친구, 그리고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게 되지만 야속하게도 연말에는 후회만 가득하게 됩니다. 올해는 부디.. 이것들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행복보다 여러분들의 행복을 먼저 챙기는, 조금은 이기적인 여러분들이 되길 응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모두들 사랑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고, 감기 조심하고. 원하는것들에 한 발 더 다가갈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길!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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