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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공 들였던 도시락집의 변심…실망감도 2배 [엑's PICK]

기사입력 2020.01.02 11:45 / 기사수정 2020.01.02 10:5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긴급 점검에 들어간 거제도 도시락집이 변했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지만, 백종원의 실망감은 클 수 밖에 없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하 '골목식당')에서는 거제도 도시락집의 사징과 대면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방송에서 현금 유도는 물론, 1인 1라면 주문 강요 등응로 논란이 됐던 도시락집. 게다가 톳 김밥의 양 역시 줄어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이슈가 됐다.

도시락집에에 등장한 백종원은 거미새라면과 톳 김밥 시식에 나섰다. 백종원은 "톳이 아무 맛도 안 난다. 드셔보시라"고 이야기 했다. 또한 "톳은 짭짤하고 달짝지근 해야하는데"라고 평가했다.

김밥 자체가 심심해졌다고 지적한 백종원. 하지만 도시락집은 "처음과 지금과 양이라든지, 별로 변한 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거미새라면을 맛본 백종원은 새우 맛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도시락집은 이번에도 "양은 더 많아졌다"고 반박했으며 국물 맛에 대해서는 "고춧가루는 국산을 쓰고 있고 맵기의 농도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개를 갸웃거린 백종원은 "누구한테 배웠냐, 내가 가르쳐준 맛이 아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도시락집은 "손님 반응은 항상 좋았다. 톳 맛이 변했다든가 하는 손님은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은 식당 가서 만든 사람 앞에서 맛 없다고 할 수 있냐"고 되물으며 "식당에 나가서 이야기 하거나 글로 남기는 것. 나중에 찾아보라. 평가가 얼마나 안 좋은지"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소문만 무성했던 1인 1라면 강요와 현금 결제 유도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도시락집은 테이블 회전이 되지 않아 권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안된다고 한 적도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김밥 한 줄은 테이크아웃도 되지 않았으며 둘이 올 경우 무조건 라면 2개를 시켜야한다는 것. 

결국 도시락집은 "죄송하다. 맞습니다 그렇게 했다"고 털어놓았다. 즉, 회전율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것.

'현금 유도' 소문에 대해서는 "김밥 한 줄 계산할 때 부탁했다. 너무 수수료가 크다보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백종원의 추궁에 도시락집은 쉽사리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욕심 때문이었냐"는 백종원의 질문에 결국 도시락집은 "그렇다고 봐야죠"라고 대답했다.

백종원은 한참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솔루션을 했던 세 곳의 식당 중 백종원이 가장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백종원 역시 "사장님을 믿었다. 그런데 세 가게 중에서 제일 실망감을 준 곳"이라고 이야기 하며, "내가 가르쳐준 맛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욕심 내지 말고 멀리 보라는 조언을 남기고 떠난 백종원. 특히 그는 마지막까지 "제발 원래 길로 돌아가라. 왜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냐"라는 말을 끝으로 긴급점검을 종료했다.

이에 도시락집 사장은 제작진에게 "대표님 누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초심을 잃어 더욱 죄송하고 저희 가게를 방문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손님들께도 죄송한 마음 뿐이다.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오더라도 달게 벌받겠습니다. 또 다시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밉겠지만 보기 싫어도 지켜봐주세요"라는 문자를 남기며 변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3주 뒤, 다시 한 번 2차 긴급점검을 진행했다. 다시 방문한 거제도 도시락집은 달라져 있었다. 톳 김밥의 톳 양은 늘어났으며 거미새 라면의 해물맛도 되살아난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백종원이 지적했던 1인 1라면 주문 원칙은 물론, 현금 결제 유도 역시 사라진 상황이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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